“「김 특보에 특별한 임무」 보도는 추측일뿐”/기자간담 일문일답

“「김 특보에 특별한 임무」 보도는 추측일뿐”/기자간담 일문일답

입력 1997-06-30 00:00
수정 1997-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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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식량부족은 구조적 문제… 도와줘야”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밤(이하 한국시간) 숙소인 멕시코시티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유엔·멕시코 순방을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대통령은 회견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한미정상회담과 관련,『북한의 정세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서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과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대단히 크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은 끊임없이 한미간을 이간하려고 획책하고 있는 만큼 한미정상은 기회있을 때마다 만나 북한에 대해 양국간의 빈틈없는 공조체제에 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순방중 만난 대부분의 정상들이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매우 중시하며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을 희망하고 있어 우리의 경제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와 평가를 새삼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진행된 일문일답에서 순방의 의미와 성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국내 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 답변을 피했지만 종전과는 달리 짧막한 언급으로 개각등 향후 정국을 전망케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김대통령과 가진 일문일답의 내용이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적극적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북한의 식량부족은 일시적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는 이야기를 먼저 한 것이다.금년도 내년도 그럴 것인데….당장 어렵다니까 어느 정도 도와주자는 이야기다.

-4자회담 본회담은 언제 열릴 것으로 전망하나.

▲북한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다.그렇게 어렵다면서도 7월8일 김일성주석 탈상을 앞두고 중국·러시아·해안 등 모든 국경을 봉쇄,우리가 주는 쌀도 그때는 주지 말라고 하고 있다.북한이 (예비회담을 한다고 했으니) 이번에는 약속을 지키는지 보겠다.클린턴대통령과도 『이번에는 지키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했다.

-북한의 붕괴 가능성은.

▲북한의 미래에 대해서는 언제,어떻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아는 사람이 없다.가장 경계하는 것은 북한이 1백10만명의 현역군인을 가지고 있으니 도발을 할 경우다.클린턴 대통령과 그 어느 때보다 한미공조가 확고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신한국당 대선후보 등록이 시작됐다.대통령의 경선구상은.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국내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는 여기서 이야기를 하지 말자.

-어떤 생각에서 김광일 대통령정치특보를 임명했나.

▲비서실은 김용태 비서실장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것이다.김특보는 대통령의 특보로 비서실과는 다른,여러가지 일을 다룰수 있다.

-경선관리 등 김특보에게 특별히 준 임무가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그것은 전부 추측이다.

-현재 각료중 신한국당 의원들이 있는데 개각구상은.

▲그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겠다.<멕시코시티=이목희 특파원>
1997-06-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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