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칸트/오트프리트 회페(화제의 책)

임마누엘 칸트/오트프리트 회페(화제의 책)

입력 1997-06-17 00:00
수정 1997-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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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알수 있나」 등 3가지 물음 탐구

독일의 관념주의 철학자 칸트의 사상체계를 소개.기존의 칸트 입문서들과는 달리 분석철학과 영미권 학자들의 칸트연구 성과에도 주목,지적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이 책은 칸트가 제시한 철학적 물음들,즉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나는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라는 세가지 물음을 화두로 삼아 칸트의 사상에 접근한다.하나의 예로 이 책은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라는 물음 아래 「순수이성비판」을 다룬다.그 물음의 핵심은 「어떻게 선험적 종합판단이 가능한가」하는 것이다.칸트는 「순수이성비판」을 통해 존재자,즉 객관적 대상의 본성에 대한 철학적 이론은 존재자에 대한 인식론으로서만 달성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칸트는 정신사적으로 유럽 계몽주의 시대에 속한다.그의 입장은 많은 점에서 깨지기 쉬웠다.모든 사물은 지배될 수 있다는 생각이나 영속적인 진보에 대한 믿음 등 칸트의 이성낙관주의는 한마디로 유지되기 어려운 것이었다.하지만회페는 『칸트의 철학은 유럽 계몽주의 시대의 지성적 정점』이라고 단정짓는다.

문예출판사,이상헌 옮김,1만2천원.

1997-06-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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