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미국 핵심 파트너는 「신흥 10국」/산업화 선두 한국 등과 「새 공존정책」 수립 촉구
지난 93년 후반부터 국제뉴스에 나타나기 시작한 「거대 신흥시장」이란 용어는 미국에서 만들어졌다.벰(BEM)이라 불리는 이 용어는 미국의 욕심사나운 수출전략 냄새가 배어있고 잦은 통상마찰 소동과 아귀가 맞는 「장사꾼」이라는 말로 치부해버리기 쉽다.그러나 이 벰이란 말의 창시자라 할만한 제프리 가르턴(Jeffrey Garten)박사는 책 「빅 텐」(The Big Ten)에서 거대신흥시장,벰을 그렇게 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천박한 장사꾼이나 할 만한 얕은 소견이라고 말한다.벰은 상품을 몇개 더 팔자고 미국 관리들이 만들어낸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이 빅 텐 국가들은 「화창한 날 갑자기 먹장구름이 나타나 비를 몰고 오듯이」 미국의 미래와 커다란 관련이 있다고 저자는 책 서두에서 말한다.
○기회위험부담 내포
가르텐 박사는 클린턴 1기 행정부 때인 93년부터 95년까지 상무부 국제교역담당 차관을 지냈고 지난해부터 예일대 경영대학원장으로 재직하고있다.신흥 10대국들은 미국에 크나큰 기회를 주면서 동시에 큰 위험부담의 가능성을 안고 있어,이 거대신흥시장과의 문제가 앞으로 수십년 동안 미국 경제 및 안보에 관건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미국의 경제·사회정책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외국과의 관계에서 신선한 전략이 요구되고 있지만,미국은 거의 하나도 이런 태새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거대신흥시장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것인가」를 부제로 달고 있는 이 책은,이 주제에 대한 미국 조야의 각성을 촉구하는 데 상당부분을 할애하고 있다.그러나 우선 어떤 기준으로 빅 텐이 선정됐고,왜 이들 열 나라들이 단순히 수출시장으로서가 아니라 미국의 장래와 관련지어 중요한가가 관심사다.빅 텐을 미국의 새 수출시장으로서 보는 것은 「빙산의 일각」만 보는 것이라고 저자는 못박고 있다.
미 상무부가 중심이 되어 반년간의 철저한 자료수집과 분석·토론 끝에 골라낸 빅 텐은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남아공,폴란드,터키,인도,인도네시아,중국 그리고 한국이다.
저자는 한국에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인구 4천5백만의 한국은 빅 텐 가운데서 가장 산업화한 나라다.지난 20∼30년간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한국은 북아메리카,서유럽,일본을 제외하고 경제적으로 가장 힘센 몇 나라중의 하나가 됐다.동아시아 전체 GDP의 7%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이 아주 완강하게 보호되고 있어 좀 더 빠른 속도로 개방이 된다면 미국기업에 커다란 가능성을 부여할 것이다.높은 무역장벽에도 불구하고 지난 94,95년 한국의 수출입증가율은 30%이상 신장됐다.이같은 증가율은 주요국 가운데 최고치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주요 해외투자국으로 주목되고 있으며 또한 치열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교육과 연구개발 부문에서 많은 유럽 나라들과 대등한 위치에 있다.전략적인 측면에서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핵심 파트너이며,남북한은 오늘날 대규모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가장 큰 가능성을 안고 서로 대치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의 평화적인 통일 가능성 또한 적지 않으며 그럴 경우 경제,산업,군사 등 모든 부문에서 「발전소」같은국가가 출현하는 것이다.
○국제문제 주도적 관여
빅 텐의 선정기준을 좀 더 살펴보자.큰 인구,큰 자원기반,큰 시장을 보유해 해당지역의 발전소다.현상의 기존체제를 산산조각 내면서 세계 무대로 튀어나오는 나라들이다.세계무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경제,사회의 여러 극에 핵심적으로 관여하고 있다(4개국 아시아 벰들이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을 확장시키거나 20세기 전반부의 유럽처럼 정치,군사의 상호경쟁으로 경제가 가라앉을 것인가를 결정한다).아시아 벰들은 가징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시장으로서 세계무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국내시장을 개방하고 예산균형을 이루며 국영기업을 민영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실제 중국과 인도네시아만 제외하고 모두 실질적인 정치 자유화를 이루었다.
○상업적 측면서 큰 도움
냉전이후 경제의 지구화,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극적인 팽창은 세계가 미증유의 번영을 누릴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동시에 이런 현상들로부터 파생하는 정치·경제적 혼란으로 전제주의,통제경제,보호 무역주의로의 회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바로 이 두 가능성의 한 가운데에 빅 텐이 놓여있는 것이다.그래서 전 지구적으로 이들 열 나라가 중요하고 특히 미국은 예의주시하지 않으면 안된다.저자는 미국에게는 유럽,일본 못지않게 빅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미래를 결정할 우선순위를 냉정하게 분석할 때 세계의 역동성은 유럽이나 일본이 아니라 빅텐에서 발견될 것이며,전세계적인 상업상 이익적 측면에서도 이 거대신흥시장들이 훨씬 더 큰 가치를 갖고있다는 것이다.나아가 미국의 정치,경제적 에너지를 공유할 나라와 파트너를 이뤄야 하는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찾고있는 해답은 벰이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베이직 북스(Basic Books)사 간행.232쪽.<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지난 93년 후반부터 국제뉴스에 나타나기 시작한 「거대 신흥시장」이란 용어는 미국에서 만들어졌다.벰(BEM)이라 불리는 이 용어는 미국의 욕심사나운 수출전략 냄새가 배어있고 잦은 통상마찰 소동과 아귀가 맞는 「장사꾼」이라는 말로 치부해버리기 쉽다.그러나 이 벰이란 말의 창시자라 할만한 제프리 가르턴(Jeffrey Garten)박사는 책 「빅 텐」(The Big Ten)에서 거대신흥시장,벰을 그렇게 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천박한 장사꾼이나 할 만한 얕은 소견이라고 말한다.벰은 상품을 몇개 더 팔자고 미국 관리들이 만들어낸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이 빅 텐 국가들은 「화창한 날 갑자기 먹장구름이 나타나 비를 몰고 오듯이」 미국의 미래와 커다란 관련이 있다고 저자는 책 서두에서 말한다.
○기회위험부담 내포
가르텐 박사는 클린턴 1기 행정부 때인 93년부터 95년까지 상무부 국제교역담당 차관을 지냈고 지난해부터 예일대 경영대학원장으로 재직하고있다.신흥 10대국들은 미국에 크나큰 기회를 주면서 동시에 큰 위험부담의 가능성을 안고 있어,이 거대신흥시장과의 문제가 앞으로 수십년 동안 미국 경제 및 안보에 관건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미국의 경제·사회정책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외국과의 관계에서 신선한 전략이 요구되고 있지만,미국은 거의 하나도 이런 태새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거대신흥시장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것인가」를 부제로 달고 있는 이 책은,이 주제에 대한 미국 조야의 각성을 촉구하는 데 상당부분을 할애하고 있다.그러나 우선 어떤 기준으로 빅 텐이 선정됐고,왜 이들 열 나라들이 단순히 수출시장으로서가 아니라 미국의 장래와 관련지어 중요한가가 관심사다.빅 텐을 미국의 새 수출시장으로서 보는 것은 「빙산의 일각」만 보는 것이라고 저자는 못박고 있다.
미 상무부가 중심이 되어 반년간의 철저한 자료수집과 분석·토론 끝에 골라낸 빅 텐은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남아공,폴란드,터키,인도,인도네시아,중국 그리고 한국이다.
저자는 한국에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인구 4천5백만의 한국은 빅 텐 가운데서 가장 산업화한 나라다.지난 20∼30년간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한국은 북아메리카,서유럽,일본을 제외하고 경제적으로 가장 힘센 몇 나라중의 하나가 됐다.동아시아 전체 GDP의 7%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이 아주 완강하게 보호되고 있어 좀 더 빠른 속도로 개방이 된다면 미국기업에 커다란 가능성을 부여할 것이다.높은 무역장벽에도 불구하고 지난 94,95년 한국의 수출입증가율은 30%이상 신장됐다.이같은 증가율은 주요국 가운데 최고치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주요 해외투자국으로 주목되고 있으며 또한 치열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교육과 연구개발 부문에서 많은 유럽 나라들과 대등한 위치에 있다.전략적인 측면에서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핵심 파트너이며,남북한은 오늘날 대규모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가장 큰 가능성을 안고 서로 대치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의 평화적인 통일 가능성 또한 적지 않으며 그럴 경우 경제,산업,군사 등 모든 부문에서 「발전소」같은국가가 출현하는 것이다.
○국제문제 주도적 관여
빅 텐의 선정기준을 좀 더 살펴보자.큰 인구,큰 자원기반,큰 시장을 보유해 해당지역의 발전소다.현상의 기존체제를 산산조각 내면서 세계 무대로 튀어나오는 나라들이다.세계무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경제,사회의 여러 극에 핵심적으로 관여하고 있다(4개국 아시아 벰들이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을 확장시키거나 20세기 전반부의 유럽처럼 정치,군사의 상호경쟁으로 경제가 가라앉을 것인가를 결정한다).아시아 벰들은 가징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시장으로서 세계무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국내시장을 개방하고 예산균형을 이루며 국영기업을 민영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실제 중국과 인도네시아만 제외하고 모두 실질적인 정치 자유화를 이루었다.
○상업적 측면서 큰 도움
냉전이후 경제의 지구화,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극적인 팽창은 세계가 미증유의 번영을 누릴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동시에 이런 현상들로부터 파생하는 정치·경제적 혼란으로 전제주의,통제경제,보호 무역주의로의 회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바로 이 두 가능성의 한 가운데에 빅 텐이 놓여있는 것이다.그래서 전 지구적으로 이들 열 나라가 중요하고 특히 미국은 예의주시하지 않으면 안된다.저자는 미국에게는 유럽,일본 못지않게 빅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미래를 결정할 우선순위를 냉정하게 분석할 때 세계의 역동성은 유럽이나 일본이 아니라 빅텐에서 발견될 것이며,전세계적인 상업상 이익적 측면에서도 이 거대신흥시장들이 훨씬 더 큰 가치를 갖고있다는 것이다.나아가 미국의 정치,경제적 에너지를 공유할 나라와 파트너를 이뤄야 하는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찾고있는 해답은 벰이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베이직 북스(Basic Books)사 간행.232쪽.<워싱턴=김재영 특파원>
1997-06-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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