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바람 막아라” 군비상/대선주자들 군심얻기 물밑경쟁 치열

“대선바람 막아라” 군비상/대선주자들 군심얻기 물밑경쟁 치열

주병철 기자 기자
입력 1997-06-10 00:00
수정 1997-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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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동태 감시… 부대방문 사절키로

신한국당의 대권후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등 대선정국의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면서 군이 「정치 바람」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벌써부터 각 당의 대선후보나 예비주자들 사이에는 「군심」을 얻으려는 물밑경쟁이 치열하다.과거 경험에 비추어 군의 지지는 차치하더라도 「비판의 대상」이 되어서는 당선을 보장받을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는 군 관계자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여기에는 문민정부 초기 이른바 「정치군인」들이 당했던 혹독한 시련도 교훈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집안단속」에도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예비역 장성 출신들이 특정 대선후보 또는 예비주자들의 캠프에 뛰어들고 있다는 소문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현역 장성들도 휩쓸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군 정보기관은 최근들어 군 관계자들에 대한 동태감시에 들어갔다.

지난 7일 국방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는 대선이 끝날때까지 정치인들의 군부대 방문을 가급적 사절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의 이같은 의지가 실효를 거둘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친분때문에 정치인을 개인적으로 만나는 일은 말릴수 없을 뿐더러 정치인들의 군부대 방문 역시 무턱대고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지난 5일 한 대선예비후보가 공군작전사령부 방문을 요청했을때는 방문목적이 다소 애매하긴 했지만 결국 허락했었다.<주병철 기자>
1997-06-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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