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퇴비로 「꽃동네」 조성/서울 동대문구 용두1동 꽃길 골목

음식물 퇴비로 「꽃동네」 조성/서울 동대문구 용두1동 꽃길 골목

김경운 기자 기자
입력 1997-06-02 00:00
수정 1997-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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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당번정해 과일껍질 등 수거 활용/넝쿨장비·호박·사과 등 수확도 풍성

음식물쓰레기로 가꾼 꽃넝쿨이 주택가 골목길을 장식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1동 65번지 골목길.길이 20m 남짓,폭 2m에 불과하지만 각종 꽃나무 넝쿨과 유실수가 하늘 가릴 정도로 우거져 있어 이곳 주민들은 아예 「꽃단지」라고 부른다.

집집마다 대문옆에는 화단이 꾸며져 있고 골목 어귀엔 넝쿨장미와 연주나무 넝쿨이 어우러진 화려한 아치가 방문객들을 반긴다.

넝쿨장미가 지고나면 호박과 수세미가 주렁주렁 메달리고 가을에는 사과와 배,감이 탐스럽게 영근다.

도심의 공해속에서도 이처럼 나무와 열매가 싱그러운 것은 따로 비결이 있다.가정에서 무심코 버리기 쉬운 각종 과일껍질과 채소찌꺼기를 화단의 퇴비로 사용하고 있는 것.



이 골목에 사는 10가구 주민들 중 당번을 정해 한달에 한번씩 각 가정에서 나온 과일껍질 등을 새끼 가마니에 모아 10일동안 그대로 삭힌뒤 햇볕에 잘 말린다.물기가 바짝 마르면 잘게 썬 뒤 경동시장에서 얻어온 한약재 부스러기와섞어 분말 퇴비를 만들어 서로 나눠 갖는다.과일껍질 퇴비는 무기질 등 영양분이 많아 유실수의 비료로 단연 최고다.<김경운 기자>
1997-06-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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