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추진」 강한 집착 보여/김종필 총재 시민대토론회 내용

「내각제추진」 강한 집착 보여/김종필 총재 시민대토론회 내용

박정현 기자 기자
입력 1997-05-15 00:00
수정 1997-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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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지역감정 대통령제에서 비롯”/DJ제의 「거국내각」엔 반대입장 분명히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14일 시민대토론회는 마치 내각제 토론장을 연상케 했다.김총재의 발언이 처음부터 끝까지 내각제에 집중된 탓이다.

김총재는 후진들을 위해 정계를 은퇴할 뜻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할 일이 남아 있는데,그것이 내각제추진이다』고 비껴가면서 내각제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김총재는 내각제와 10년내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이 목표라고 설정하고 『지역감정은 내고장에서 대통령을 내겠다고 해서 생긴 것이고 내각제를 하면 치유될 수 있다』며 모든 답변을 내각제와 결부시켰다.

김총재는 이탈리아처럼 내각제가 정국불안의 요인이 될수 있다는 반론에 『그렇지 않다』고 맞받아 치면서 정국이 안정된 이스라엘과 영국,독일을 예로 들었다.

그는 또 전력시비에 시달려야 했다.5·16혁명으로 내각제 정부를 무너뜨린 사람이 내각제를 하자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에 『무너뜨린 것은 내각제가 아닌 당시의 부패한 정부』라고 시대상황 논리를 폈다.

김총재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나 제3후보 가능성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모두 동의할만한 후보가 있으면 추천해달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그는 국민회의 김총재가 제의한 거국중립내각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총재는 또 중소기업의 부도숫자를 아느냐는 「기습 질문」에 『중소기업은 하루에 40여개씩 부도를 내고 있으며 지난해 부도낸 중소기업 숫자는 1만1천5백여개』라고 정확한 수치를 제시했으나 직업 여성 정책은 얼버무렸다.느릿느릿한 충청도 말투로 사회자로부터 지적을 받았던 김총재는 팽당한 소감에 대해서는 마치 기다렸다는듯 빠른 말투로 『30년동안 그렇게 살아왔다』고 말했다.<박정현 기자>
1997-05-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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