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동기·연령·직업 매우 다양/80년대까진 군인·단신이 주류
최근 탈북 귀순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탈북 동기나 규모,연령층 등도 북한의 사회상을 반영하듯 크게 달라지고 있다.80년대만 해도 귀순자는 한해에 몇명 될까말까 였고 이들의 대부분이 청장년층으로 군인이 많았다.또 탈북동기도 이들이 속한 조직내에서 반체제로 꼽히거나 생존하기 힘든 상황에서의 단독 탈출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지난 94년 김일성 사망후부터는 오수룡·최세웅·현성일·정순영·김경호·김영진·유송일씨 가족 등 귀순자들의 연령층이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가족단위가 부쩍 늘어났다.이들 탈북자들의 직업도 황장엽비서와 같은 최고위층부터 외교관,외환딜러,과학자,의사,노동자 등 각계각층으로 확산됐다.이들의 탈북동기도 배고픔으로부터 시작해서 체제에 대한 환멸,남한사회에 대한 동경 등 다양해지고 있다.또 외국에 있는 친지들의 도움을 받는 등 조직적인 탈북준비도 눈에 띤다.특히 12일 귀순한 안선국씨등 두가족 14명도 평소 남한 방송을 통해 황장엽씨의 망명사실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북한사회에서 더이상 전체주민들을 눈과 귀를 막는 통제가 불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김경홍 기자>
최근 탈북 귀순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탈북 동기나 규모,연령층 등도 북한의 사회상을 반영하듯 크게 달라지고 있다.80년대만 해도 귀순자는 한해에 몇명 될까말까 였고 이들의 대부분이 청장년층으로 군인이 많았다.또 탈북동기도 이들이 속한 조직내에서 반체제로 꼽히거나 생존하기 힘든 상황에서의 단독 탈출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지난 94년 김일성 사망후부터는 오수룡·최세웅·현성일·정순영·김경호·김영진·유송일씨 가족 등 귀순자들의 연령층이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가족단위가 부쩍 늘어났다.이들 탈북자들의 직업도 황장엽비서와 같은 최고위층부터 외교관,외환딜러,과학자,의사,노동자 등 각계각층으로 확산됐다.이들의 탈북동기도 배고픔으로부터 시작해서 체제에 대한 환멸,남한사회에 대한 동경 등 다양해지고 있다.또 외국에 있는 친지들의 도움을 받는 등 조직적인 탈북준비도 눈에 띤다.특히 12일 귀순한 안선국씨등 두가족 14명도 평소 남한 방송을 통해 황장엽씨의 망명사실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북한사회에서 더이상 전체주민들을 눈과 귀를 막는 통제가 불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김경홍 기자>
1997-05-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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