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총선 D­4/보수당 뒤집기 가능할까

영 총선 D­4/보수당 뒤집기 가능할까

김병헌 기자 기자
입력 1997-04-27 00:00
수정 1997-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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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여론조사 줄곧 뒤져… 중산층에 기대/노동당­“블레어당수 참신성 주효” 승리 낙관

집권 보수당의 뒤집기는 가능할까.5월 1일로 예정된 영국 총선은 열세를 면치 못하던 집권 보수당의 막판 추격이 본격화되며 점차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민주주의 메카답지 않게 인신공격도 난무하고 있다.

노동당은 보수당을 「힘 없는 총리의 허물어지는 분열 정당」으로 몰아붙힌다.존 메이저 총리의 지도력 부재 및 보수당내 분열과 도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고있다.상대적으로 참신한 토니 블레어당수와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이다.또 유권자의 1.5%에 불과하지만 상당수 지역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이 기대되는 아시아계 유권자들에게 추파를 보내고 있다.현재 이들의 70%가 노동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보수당은 유럽화폐통합에 회의적인 국민 정서에 편승,화폐통합에 우호적인 노동당의 유럽 정책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젖비린내나는」 토니 블레어 노동당 당수가 「노회한」 독일 헬무트 콜 총리에 놀아나고 있다는 식의 인신 공격도 서슴지않고 있다.

그러나 현지 정치분석가들은 보수당이 유럽화페통합 가입문제에 대해 당내 의견이 분열되면서 대외적으로 더 강경한 이미지를 주어왔을 따름이지 실질적으로는 유럽정책에 있어 노동당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한다.

보수당 관계자들은 지난23일 가디언에 발표된 ICM여론조사를 그 근거로 노동당의 유럽정책 비판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ICM조사에서 지지율은 노동당 42%,보수당 37%로 그 격차가 지난주 14%P에서 5%P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같은날 데일리 텔리그라프는 갤럽조사 결과 그 격차가 21%P로 지난주와 거의 같다고 발표했다.



24일 인디펜던트는 해리스연구소 조사를 인용,노동당이 18%P를 앞섰다고 주장했다.이처럼 양당 선거전은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들의 선거대리전으로 번지는듯한 인상마저 주고 있다.선거전이 과열되는 증거다.<파리=김병헌 특파원>
1997-04-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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