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을 겪고 있는 진로그룹이 매각하기 위해 내놓은 부동산이 잘 안팔리자 「바겐세일」에 나섰다.진로그룹은 지난 18일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등 21건,8천2백억원어치의 부동산을 매물로 내놨으나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를 LG그룹과 가계약 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성과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2만8천7백평으로 매물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양재동 화물터미널부지의 경우 평당 1천7백만원을 받겠다고 했다가 원매자들이 비싸다고 하자 평당 1천4백만원대로 낮췄다.그러나 이 부동산 매입의사를 밝힌 삼성·LG·효성 등 6개 재벌이 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자 평당 1천2백만원선,전체 가격은 3천3백억원까지 후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04-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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