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단,진로 자금지원 계속/제2금융권 협조 전제

은행단,진로 자금지원 계속/제2금융권 협조 전제

곽태헌 기자 기자
입력 1997-04-17 00:00
수정 1997-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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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 5천억 추가대출 요청

상업은행과 서울은행 등 채권은행단은 자금난을 겪는 진로그룹에 대해 제2금융권의 협조를 전제로 자금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그러나 제2금융권이 협조에 소극적일 경우 진로그룹의 자금지원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은행의 고위관계자는 16일 『채권은행들은 진로그룹의 자구계획이 현실성이 있다고 보고 진로그룹을 살리는 쪽으로 갈 방침이나 종합금융사를 비롯한 제2금융권에서 계속 지원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자구노력이 믿음이 가고 확실하면 지원하는게 좋다』고 말했다.그는 『70여년의 역사를 가진 진로그룹이 그동안 다소 무리한 경영을 했을지 모르나 현재로는 진로그룹을 살리는게 좋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장진호 진로그룹 회장은 그룹과 (주)진로의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과 진로건설 및 진로종합유통에 대출이 많은 서울은행의 행장을 방문,5천억원대의 추가대출을 요청했다.장회장은 제2금융권에서 빌린 자금을 갚기 위해 상업은행에서 2천7백억원,서울은행에서 2천3백억원의 자금지원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며 우선 1천억원의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은행측은 『제2금융권이 만기로 돌아온 어음을 연장하면 자금지원을 계속하겠으며 현재 추진중인 부도방지협약이 다음주에 발효되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구성,자금지원 여부를 결정짓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스,할부금융사 등 신용대출을 많이 한 2금융권은 진로가 발행한 어음을 매일 수백억원씩 은행에 지급제시,부채를 은행권에 떠넘기려 하고 있으나 진로그룹 거래은행들이 제2금융권의 어음결제 요구를 거부해 제2금융권이 어음을 연장하면서 대체로 부도를 막아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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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로그룹은 아크리스백화점도 매각할 것을 검토중이며 청주백화점 진로베스토아 진로하이리빙 등 유통 4사의 매각 또는 통폐합을 통해 현재 24개인 계열사를 12개사로 줄일 계획이다.진로는 우선 계열사를 17개로 줄이기로 하고 독립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금비 계열의 4개사와 삼원판지와 영진특수기기도 조만간 계열에서 해제해 계열사를 줄일 방침이다.<곽태헌·손성진 기자>
1997-04-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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