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 소환으로 음모설 주장 설득력 상실/예비주자 구룡중 4∼5명으로 압축될듯
여권은 김덕룡 의원에 이어 김윤환 고문이 14일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이들 모두 대선 예비주자로 분류되던 당내 중진들이다.향후 당내 대선구도에 있어 역학관계의 변화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특히 「정태수리스트」 관련자의 검찰 소환조사를 한보사태의 본질을 흐리려는 특정세력의 음모로 규정,탈출을 모색하던 민주계로서도 민정계의 좌장격인 김고문의 소환조사로 설득력을 잃어가는 형국이다.
여권에선 일단 현 상황이 당내 차기 대선구도를 새로 그려야 되는 전기가 되지 않겠는냐게 지배적인 시각이다.설령 이들이 「결백」을 입증받아 사법처리 까지는 되지 않더라도 따가운 국민여론의 높은 벽을 극복하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물론 이들 스스로는 의혹 해소의 기회였다고 말한다.앞으로 대선레이스에 대한 준비를 계속하겠다는 다짐도 하고 있어 예단은 어렵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일후보」를노리는 민주계의 주자와 당내 최대 「킹 메이커」로 자임하는 이들 두 용을 경선 레이스에서 자연스럽게 탈락시키는 빌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대반전을 위한 정면돌파가 예상되나 결국 예비주자로써 선택을 달리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따라서 한보수사와 청문회 정국이 끝나는 5월이후 본격화 될 여권의 경선구도에는 「대룡」 「소룡」의 절반이상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정리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보」의 높은 「산」과 청문회의 험한 「파도」를 넘을수 있는 주자는 「9룡」 가운데 이회창 대표를 비롯,4∼5명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시각이다.병상에 있는 최형우 고문도 회복상태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고 하지만 경선 레이스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경선출마를 선언,고삐를 죄고있는 이인제 경기지사의 레이스도 상황을 뒤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 어떤 우여곡절을 더 겪을지 알수 없는 상황이지만 후보군의 모습은 5월말이나 6월초쯤이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당 최대계파로서 캐스팅보트를 쥔 민주계와 다른 진영간의 합종연횡도 이때쯤이면 보다 구체화된 색깔을 띌 것으로 보인다.<황성기 기자>
여권은 김덕룡 의원에 이어 김윤환 고문이 14일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이들 모두 대선 예비주자로 분류되던 당내 중진들이다.향후 당내 대선구도에 있어 역학관계의 변화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특히 「정태수리스트」 관련자의 검찰 소환조사를 한보사태의 본질을 흐리려는 특정세력의 음모로 규정,탈출을 모색하던 민주계로서도 민정계의 좌장격인 김고문의 소환조사로 설득력을 잃어가는 형국이다.
여권에선 일단 현 상황이 당내 차기 대선구도를 새로 그려야 되는 전기가 되지 않겠는냐게 지배적인 시각이다.설령 이들이 「결백」을 입증받아 사법처리 까지는 되지 않더라도 따가운 국민여론의 높은 벽을 극복하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물론 이들 스스로는 의혹 해소의 기회였다고 말한다.앞으로 대선레이스에 대한 준비를 계속하겠다는 다짐도 하고 있어 예단은 어렵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일후보」를노리는 민주계의 주자와 당내 최대 「킹 메이커」로 자임하는 이들 두 용을 경선 레이스에서 자연스럽게 탈락시키는 빌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대반전을 위한 정면돌파가 예상되나 결국 예비주자로써 선택을 달리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따라서 한보수사와 청문회 정국이 끝나는 5월이후 본격화 될 여권의 경선구도에는 「대룡」 「소룡」의 절반이상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정리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보」의 높은 「산」과 청문회의 험한 「파도」를 넘을수 있는 주자는 「9룡」 가운데 이회창 대표를 비롯,4∼5명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시각이다.병상에 있는 최형우 고문도 회복상태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고 하지만 경선 레이스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경선출마를 선언,고삐를 죄고있는 이인제 경기지사의 레이스도 상황을 뒤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 어떤 우여곡절을 더 겪을지 알수 없는 상황이지만 후보군의 모습은 5월말이나 6월초쯤이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당 최대계파로서 캐스팅보트를 쥔 민주계와 다른 진영간의 합종연횡도 이때쯤이면 보다 구체화된 색깔을 띌 것으로 보인다.<황성기 기자>
1997-04-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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