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도는 질문·오리발 답변… 답답증만/청와대 개입·비자금규모 확인 “성과”
한보 청문회가 알맹이없는 질의와 무성의한 답변으로 겉돈다는 지적이 있으나 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한보 「몸체」에 다가서지는 못했으나 그 언저리는 짐작할 수 있는 몇몇 증언들은 얻어냈다.
우선 한보에 대한 대출과 부도처리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부문은 사실로 확인됐다.정치권에 대한 로비와 비자금의 규모도 구체화되고 있다.김현철씨와 한보와의 관계는 밝히지 못했으나 정태수 총회장의 차남 원근씨와 현철씨가 친구관계라는 사실은 눈길을 끈다.
청와대 개입은 여러 증인들이 직간접적으로 시인했다.정총회장은 7일 『홍인길 의원이 가보라고 해서 지난해 말과 올해초 이석채 전 수석을 두서너차례 만났다』고 했다.한보가 자금부족에 한창 허덕일 때이며 청와대를 다녀온 1월8일쯤에는 1천4백33억원의 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은 『유원건설 인수과정에서 당시 박석태 상무가 청와대에 2∼3차례 찾아가 윤진식 비서관에에 인수내용을 설명했고 95년 12월초 홍인길 전 총무수석도 유원건설의 인수자금을 물었다』고 증언했다.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은 「한보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 따라 협박으로 들릴수도 있다』고 증언했다.
정치권 로비에 대해서는 정총회장이 『액수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나지만 회사직원이 준 것으로 안다』고 말해 신한국당 김덕룡·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여야중진이 검찰에 소환되는 빌미를 제공했다.김종국 전 한보재정본부장은 『확인해줄수 없다』는 말로 정치권 자금지원을 시인했다.
비자금의 규모에 대해 정총회장은 딱 잡아뗐으나 김종국씨는 규모까지 시인했다.그는 『한보상사 대여금 형식으로 1천88억원을 만들어 정총회장에게 전달했으며 2천8백70억원의 전환사채 가운데 절반은 회사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백문일 기자>
한보 청문회가 알맹이없는 질의와 무성의한 답변으로 겉돈다는 지적이 있으나 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한보 「몸체」에 다가서지는 못했으나 그 언저리는 짐작할 수 있는 몇몇 증언들은 얻어냈다.
우선 한보에 대한 대출과 부도처리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부문은 사실로 확인됐다.정치권에 대한 로비와 비자금의 규모도 구체화되고 있다.김현철씨와 한보와의 관계는 밝히지 못했으나 정태수 총회장의 차남 원근씨와 현철씨가 친구관계라는 사실은 눈길을 끈다.
청와대 개입은 여러 증인들이 직간접적으로 시인했다.정총회장은 7일 『홍인길 의원이 가보라고 해서 지난해 말과 올해초 이석채 전 수석을 두서너차례 만났다』고 했다.한보가 자금부족에 한창 허덕일 때이며 청와대를 다녀온 1월8일쯤에는 1천4백33억원의 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은 『유원건설 인수과정에서 당시 박석태 상무가 청와대에 2∼3차례 찾아가 윤진식 비서관에에 인수내용을 설명했고 95년 12월초 홍인길 전 총무수석도 유원건설의 인수자금을 물었다』고 증언했다.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은 「한보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 따라 협박으로 들릴수도 있다』고 증언했다.
정치권 로비에 대해서는 정총회장이 『액수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나지만 회사직원이 준 것으로 안다』고 말해 신한국당 김덕룡·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여야중진이 검찰에 소환되는 빌미를 제공했다.김종국 전 한보재정본부장은 『확인해줄수 없다』는 말로 정치권 자금지원을 시인했다.
비자금의 규모에 대해 정총회장은 딱 잡아뗐으나 김종국씨는 규모까지 시인했다.그는 『한보상사 대여금 형식으로 1천88억원을 만들어 정총회장에게 전달했으며 2천8백70억원의 전환사채 가운데 절반은 회사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백문일 기자>
1997-04-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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