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찬목 전 조흥은행장 “한보부도 경제수석 개입”/한보청문회 증언

우찬목 전 조흥은행장 “한보부도 경제수석 개입”/한보청문회 증언

입력 1997-04-12 00:00
수정 1997-04-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작년 11월부터 관여 시사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우찬목 전 조흥은행장은 11일 한보철강 부도와 관련,『지난해 11월말 이석채 전 경제수석이 연말이니까 부도처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혀 이 전 수석이 지난해부터 부도처리 과정에 개입해왔음을 시사했다.

우 전 행장의 이같은 증언은 지금까지 나온 증인들이 『한보부도가 지난 1월8일 4개 채권은행단 회의 이후 논의됐다』고 주장한 내용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우 전 행장은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나와 『지난해 11월 하순 조흥은행 100주년 기념 대통령 휘호를 받기 위해 청와대에 가서 이전수석에게 이같은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에앞서 증언에 나선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은 『지난 1월 이전수석이 「정태수씨가 주식경영권을 안 내놓으면 추가 지원이 곤란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밝혀 이 전 수석의 지속적인 개입사실을 뒷받침했다.

신 전 행장은 그러나 『한보부도에는 복합적 요인이 있었으며 4개 은행단의 의사가 중심이었다』고 밝혔다.<양승현·의왕=백문일 기자>
1997-04-12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