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은 2일 필리핀정부가 한국과 중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의 체류기간 연장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라모스 대통령은 이날 말라카낭궁(대통령실)에서 가진 주례기자회견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필리핀정부가 두 우호국인 중국과 한국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외무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달 18일 이후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황비서의 체류기간을 연장키로 허용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최소한 한달 이상 체류』라는 중국의 당초 요구가 수용되고 한국이 양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모스 대통령은 황비서가 얼마나 더 필리핀에 머물게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앞서 도밍고 시아손 외무장관은 1일 기자들에게 황비서가 30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한·중 양국이 요청해왔다고 밝히고 출국시간표에 대해서는 관련국끼리 협의를 통해 최종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마닐라=최철호 특파원>
라모스 대통령은 이날 말라카낭궁(대통령실)에서 가진 주례기자회견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필리핀정부가 두 우호국인 중국과 한국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외무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달 18일 이후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황비서의 체류기간을 연장키로 허용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최소한 한달 이상 체류』라는 중국의 당초 요구가 수용되고 한국이 양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모스 대통령은 황비서가 얼마나 더 필리핀에 머물게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앞서 도밍고 시아손 외무장관은 1일 기자들에게 황비서가 30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한·중 양국이 요청해왔다고 밝히고 출국시간표에 대해서는 관련국끼리 협의를 통해 최종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마닐라=최철호 특파원>
1997-04-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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