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 등 주요대학의 98학년도 입시요강이 확정됐다.교장추천입학제 도입,개발도상국지도자 특별전형,산업체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취업자 전형,총점주의탈피 등 신입생 선발방식의 다양화와 특차모집인원 확대가 그 특징이다.
대학신입생 선발방식의 다양화는 97학년도 입시부터 시작됐지만 3개 대학에서 이번에 더욱 심화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서울대와 이화여대가 새로 도입한 교장추천입학제는 그 시행방법이 각각 다름에도 불구하고 특정영역에서 뛰어난 자질을 가진 학생의 대학 입학기회를 넓힌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이화여대가 일부학과의 경우 수학능력시험총점 대신 관련과목점수만 반영하도록 한 것도 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는 종전처럼 모든 교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만능선수 같은 학생이 아니어도 이젠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따라서 고교교육의 정상화와 학생의 다양한 잠재능력개발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입시요강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다른 대학도 각 대학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선발방식을 도입한다면 획일적인 대학입시로 왜곡된 우리 교육의 정상화가 앞당겨질 것이다.
다만 교장추천입학제 등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은 대학과 고교가 함께 마련해야 한다.특정재능의 인정기준,특기자 추천범위,학교장추천의 공신력 등에 관한 합리적이며 공정한 판정방법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올해 입시에서 선행·효행학생 특별전형이 문제된 것은 바로 이런 준비가 미흡했기 때문이었다.학교장추천을 받기 위한 학부모의 치맛바람도 경계해야 한다.
한편 연세대와 이화여대가 최고 54∼70%로 특차모집비율을 확대한 것은 수험생의 대학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합격자 이탈을 막기 위해 많은 대학이 특차모집비율을 높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50%를 넘어서는 것은 곤란하다.
대학신입생 선발방식의 다양화는 97학년도 입시부터 시작됐지만 3개 대학에서 이번에 더욱 심화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서울대와 이화여대가 새로 도입한 교장추천입학제는 그 시행방법이 각각 다름에도 불구하고 특정영역에서 뛰어난 자질을 가진 학생의 대학 입학기회를 넓힌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이화여대가 일부학과의 경우 수학능력시험총점 대신 관련과목점수만 반영하도록 한 것도 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는 종전처럼 모든 교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만능선수 같은 학생이 아니어도 이젠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따라서 고교교육의 정상화와 학생의 다양한 잠재능력개발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입시요강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다른 대학도 각 대학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선발방식을 도입한다면 획일적인 대학입시로 왜곡된 우리 교육의 정상화가 앞당겨질 것이다.
다만 교장추천입학제 등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은 대학과 고교가 함께 마련해야 한다.특정재능의 인정기준,특기자 추천범위,학교장추천의 공신력 등에 관한 합리적이며 공정한 판정방법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올해 입시에서 선행·효행학생 특별전형이 문제된 것은 바로 이런 준비가 미흡했기 때문이었다.학교장추천을 받기 위한 학부모의 치맛바람도 경계해야 한다.
한편 연세대와 이화여대가 최고 54∼70%로 특차모집비율을 확대한 것은 수험생의 대학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합격자 이탈을 막기 위해 많은 대학이 특차모집비율을 높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50%를 넘어서는 것은 곤란하다.
1997-03-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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