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진의 뭘까”촉각 곤두/이한동 고문 「내각제 시사」발언 파장

야권“진의 뭘까”촉각 곤두/이한동 고문 「내각제 시사」발언 파장

백문일 기자 기자
입력 1997-03-17 00:00
수정 1997-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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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끼어들기」 경계… 자미련 “고무”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의 발언이 야권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이고문은 14일 「현정국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에서 『권력집중과 국정운영 등에 관해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수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정치권,특히 야당은 내각제를 시사한 대목이라며 이고문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고문이 「권력체제」가 아니라 「권력운용상」 문제라고 물러서긴 했지만 시국의 문제점을 「권력집중」에 둔 것은 내각제를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다.특히 신한국당이 이회창 대표로 출범한 다음날 이고문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대선구도에서 합종연횡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야당이 환영일색인 것만은 아니다.신한국당이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측면에선 나쁠 게 없지만 이고문이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이라면 야권공조에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내각제를 바라는 자민련에 비해 국민회의의 보폭이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이다.

이는 내각제를 고리로 한 「DJP」 방정식과 맞물려 있다.국민회의는 내각제와 야권후보단일화를 변수로 한 「2차방정식」을 바란다.더 많은 변수가 끼어들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반면 자민련은 고무적이다.JP로서는 DJ와 일대일로 상대하기 보다 변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백문일 기자>
1997-03-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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