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출시한 「마이러브」/초중고생에 폭발적 인기/지금끼지 2만5천개 팔려/올핸 해외시장 진출 야무진 꿈
단비시스템(0232904615,7)은 국산 만화를 게임으로 만들어 성공한 개발사.지난 해 4월 출시한 「마이 러브」(My Love)가 대표작이다.만화가 이충호씨의 원작으로 만든 액션아케이드 게임 「마이 러브」는 일본 만화 「드래곤 볼」의 열풍을 잠재우며 초·중고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지금까지 팔린 것만 무려 2만5천개나 된다.
깔끔한 그래픽의 캐릭터와 최대 6명이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독특한 구성이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았기 때문이다.
단비시스템은 지난 93년 8월 자본금 4천만원으로 시작한 회사다.「단비」라는 이름은 「가뭄에 단비」라는 말처럼 숨통이 막혀서 고전하고 있는 국내 게임시장에 「단비를 내리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직원은 불과 4명이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어느 개발사 못지 않다.초창기 어려웠을때 낮에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돈을 벌고 밤에 회사에 나와 게임 개발에 매달렸던 직원이 있을 정도였다.이처럼 적은 인원이지만 게임에 대한 애정을 갖고 가족같은 분위기로 똘똘 뭉쳐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제일 큰 자산이다.
실제로 이 회사에는 「가족」이 함께 일하고 있다.바로 김성식 사장(30)부부.김사장은 프로그램 개발등 총괄역할을 맡고 있고 부인 윤정선씨(30)는 기획실장이다.
김사장은 포항공대 기계과 87학번.학생티가 역력한 동안이지만 게임 개발경력은 벌써 10년이나 된다.「왕가의 계곡」,「마성전설」,「폭스레인저」,「박스레인저」 등 게임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학생때부터 다니던 오락실을 지금도 틈만 나면 들를 정도로 게임을 좋아한다.
부인 윤실장은 건국대 전산학과 대학원 출신.컴퓨터를 전공했지만 김사장을 만나기 전까지는 게임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고 한다.김사장과 전자오락실에서 주로 데이트를 하면서 게임의 재미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지금은 게임평론가 못지 않은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새 게임을 기획하고 남편에게 따끔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 부인의 몫이다.
『사실 「마이 러브」가 성공한 것은 아내 덕입니다.저는 처음에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게임으로 꼭 만들어야 한다고 우긴 게 아내였거든요』
부인의 기획 아이디어와 남편의 프로그래밍 실력이 합친 작품이 히트했으니 더욱 신이 날 수밖에 없었다.
슈팅액션게임 「일지매전」이나 육성대전 액션게임 「까꿍」시리즈도 게이머들에게 「단비시스템」이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올 여름방학에는 아케이드 코믹게임 「뱀프 × 1/2」이 나온다.벌써부터 만화를 미리 본 초·중학생들의 게임 출시 시기를 묻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관심작이다.아케이드 게임답게 손맛을 강조할 생각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코믹 시리즈를 계속 개발하면서 올해에는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특별히 장르를 정해놓고 있지는 않다.다만 외국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을수 있는 게임을 제값 받고 판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아이들이 우리가 만든 게임을 하면서 좋아하는 것을 보면 개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김사장은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던 부모님이나 주위분들도 이제는 든든한 후원자로 돌아섰다』고 자랑했다.<김성수 기자>
단비시스템(0232904615,7)은 국산 만화를 게임으로 만들어 성공한 개발사.지난 해 4월 출시한 「마이 러브」(My Love)가 대표작이다.만화가 이충호씨의 원작으로 만든 액션아케이드 게임 「마이 러브」는 일본 만화 「드래곤 볼」의 열풍을 잠재우며 초·중고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지금까지 팔린 것만 무려 2만5천개나 된다.
깔끔한 그래픽의 캐릭터와 최대 6명이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독특한 구성이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았기 때문이다.
단비시스템은 지난 93년 8월 자본금 4천만원으로 시작한 회사다.「단비」라는 이름은 「가뭄에 단비」라는 말처럼 숨통이 막혀서 고전하고 있는 국내 게임시장에 「단비를 내리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직원은 불과 4명이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어느 개발사 못지 않다.초창기 어려웠을때 낮에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돈을 벌고 밤에 회사에 나와 게임 개발에 매달렸던 직원이 있을 정도였다.이처럼 적은 인원이지만 게임에 대한 애정을 갖고 가족같은 분위기로 똘똘 뭉쳐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제일 큰 자산이다.
실제로 이 회사에는 「가족」이 함께 일하고 있다.바로 김성식 사장(30)부부.김사장은 프로그램 개발등 총괄역할을 맡고 있고 부인 윤정선씨(30)는 기획실장이다.
김사장은 포항공대 기계과 87학번.학생티가 역력한 동안이지만 게임 개발경력은 벌써 10년이나 된다.「왕가의 계곡」,「마성전설」,「폭스레인저」,「박스레인저」 등 게임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학생때부터 다니던 오락실을 지금도 틈만 나면 들를 정도로 게임을 좋아한다.
부인 윤실장은 건국대 전산학과 대학원 출신.컴퓨터를 전공했지만 김사장을 만나기 전까지는 게임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고 한다.김사장과 전자오락실에서 주로 데이트를 하면서 게임의 재미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지금은 게임평론가 못지 않은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새 게임을 기획하고 남편에게 따끔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 부인의 몫이다.
『사실 「마이 러브」가 성공한 것은 아내 덕입니다.저는 처음에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게임으로 꼭 만들어야 한다고 우긴 게 아내였거든요』
부인의 기획 아이디어와 남편의 프로그래밍 실력이 합친 작품이 히트했으니 더욱 신이 날 수밖에 없었다.
슈팅액션게임 「일지매전」이나 육성대전 액션게임 「까꿍」시리즈도 게이머들에게 「단비시스템」이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올 여름방학에는 아케이드 코믹게임 「뱀프 × 1/2」이 나온다.벌써부터 만화를 미리 본 초·중학생들의 게임 출시 시기를 묻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관심작이다.아케이드 게임답게 손맛을 강조할 생각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코믹 시리즈를 계속 개발하면서 올해에는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특별히 장르를 정해놓고 있지는 않다.다만 외국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을수 있는 게임을 제값 받고 판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아이들이 우리가 만든 게임을 하면서 좋아하는 것을 보면 개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김사장은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던 부모님이나 주위분들도 이제는 든든한 후원자로 돌아섰다』고 자랑했다.<김성수 기자>
1997-03-1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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