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대선구도 새로운 국면 돌입

야 대선구도 새로운 국면 돌입

오일만 기자 기자
입력 1997-03-12 00:00
수정 1997-03-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DJP 후보단일화」와 「반DJP 연합」 격돌 불가피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이 중심이 된 반DJP(김대중­김종필 총재) 「연합전선」이 공식 출범함으로써 야권의 대선구도는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이들은 11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범야권 단일후보」를 위해 재야와 시민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국민경선제」를 정식으로 제의했다.야권의 대선전략으로 자리잡혀가는 「DJP 후보단일화」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비주류측의 국민경선제는 전국을 10­15개 권역으로 나눠 인구비례로 구상된 대의원을 선거권자인 당원 및 일반국민이 선출해 이들이 범야권단일후보를 선출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주류측의 의사와 상관없이 야권의 대선구도는 내각제를 고리로 하는 「DJP단일화」와 국민경선제 도입을 통한 「범야권 단일후보」의 구도로 좁혀지게 됐다.12·28 대선 본선을 앞두고 「1차 예선전」이 불가피해진 셈이다.

주류­비주류의 격돌무대는 우선 간부회의나 당무회의 등의 공식회의가 될듯하다.주류측도 자민련을 겨냥한 「15대 국회 내각제 수용」 등 「DJP공론화」가 시급한 만큼 비주류측 주장을 ▲현실성 부족 ▲권력 등 외부공작 우려 등의 이유를 내세워 반론을 편다는 입장이다.최종 승부는 결국 5월전당대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와 통추그룹의 향배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3김청산」의 기치를 내건 만큼 일단 3인방 비주류측의 원군이 될 가능성이 크다.<오일만 기자>
1997-03-12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