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에 고향을 찾았다가 우연히 진해시 웅천동 제덕만 제포 연안에서 조선시대 왜구방어용 목책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시간을 내어 현장답사할 기회가 있었다.
경상남도가 제덕만 일대를 매립함으로써 마련되는 3만6천여평을 주택단지로 만들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공사를 진행해 오다 최근에 와서 매립토의 토압에 못이겨 갯벌 속에 박혀 있던 목책의 일부가 개펄과 함께 솟아오름으로써 노출되었다.말하자면 갯벌 속에 박혀 몰랐던 목책을 매립공사로 인하여 발견하게 된 셈이다.
조선 건국 초기 무질서하게 드나들던 왜구들을 통제하기 위해 경남지방에 동래의 부산포,웅천의 내이포,울산의 염포,즉 삼포를 개항하여 그곳에 왜관을 설치하고 공식적으로 교역하도록 했다.
이번에 목책 시설이 발견된 위치가 바로 이 내이포로서 일명 제포라고도 부른다.그러니까 이들이 조선시대 최초로 왜의 무역선이 출입할 수 있도록 개항한 항구인 셈이다.
그런데 동래 부산포는 부산시의 확장으로 이미 그 혼적조차 없어졌고,울산의 염포 역시 자동차 공업단지가마련됨으로써 사라졌다.오로지 이 제포만이 역사적 사실을 간직한 채 묻혀오다가 그 실체가 일부나마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제덕만을 매립하기 전 이러한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외심하지 않을수 없다.만일 알고 공사를 했다면 의도적으로 역사적인 사실을 없애려 한 행위라 하겠고 몰랐다면 무지가 문화유산을 망치는 행위가 되는 셈이다.
조선초기에 마련된 삼포중 유일하게 남은 이 제포가 보존되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올해를 문화유산의 해로 설정한 참뜻이 될 것이다.
경상남도가 제덕만 일대를 매립함으로써 마련되는 3만6천여평을 주택단지로 만들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공사를 진행해 오다 최근에 와서 매립토의 토압에 못이겨 갯벌 속에 박혀 있던 목책의 일부가 개펄과 함께 솟아오름으로써 노출되었다.말하자면 갯벌 속에 박혀 몰랐던 목책을 매립공사로 인하여 발견하게 된 셈이다.
조선 건국 초기 무질서하게 드나들던 왜구들을 통제하기 위해 경남지방에 동래의 부산포,웅천의 내이포,울산의 염포,즉 삼포를 개항하여 그곳에 왜관을 설치하고 공식적으로 교역하도록 했다.
이번에 목책 시설이 발견된 위치가 바로 이 내이포로서 일명 제포라고도 부른다.그러니까 이들이 조선시대 최초로 왜의 무역선이 출입할 수 있도록 개항한 항구인 셈이다.
그런데 동래 부산포는 부산시의 확장으로 이미 그 혼적조차 없어졌고,울산의 염포 역시 자동차 공업단지가마련됨으로써 사라졌다.오로지 이 제포만이 역사적 사실을 간직한 채 묻혀오다가 그 실체가 일부나마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제덕만을 매립하기 전 이러한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외심하지 않을수 없다.만일 알고 공사를 했다면 의도적으로 역사적인 사실을 없애려 한 행위라 하겠고 몰랐다면 무지가 문화유산을 망치는 행위가 되는 셈이다.
조선초기에 마련된 삼포중 유일하게 남은 이 제포가 보존되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올해를 문화유산의 해로 설정한 참뜻이 될 것이다.
1997-03-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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