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몰유두/간편한 시술로 바로잡는다

함몰유두/간편한 시술로 바로잡는다

김성수 기자 기자
입력 1997-02-22 00:00
수정 1997-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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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쌈지봉합술」 90%이상 성공/절개 최소화… 흉터 눈에 안띄고 재발도 적어/유관손상 거의없어 출산후 정상수유 가능

「함몰유두」란 젖꼭지가 정상적으로 돌출돼 있지 않고 유방안으로 들어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이런 여성은 수치심 때문에 고민하게 되고 분비물의 배출이 잘 안되어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유방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증상은 유두중심부의 함몰만 있고 주변은 융기되어 있는 경증에서부터 유륜과 유두주위 부위까지 함몰된 중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함몰유두의 빈도는 전체 여성의 약 7%정도.출산후에는 함몰된 유두 때문에 신생아의 정상적 수유가 어려워지고 욕구불만의 신생아가 유두 주위를 잇몸으로 씹어 염증을 일으키거나 신생아의 영양불균형을 초래하기도 한다.

주된 원인은 선천적 발육장애 때문이다.유관의 발육이 짧고 미숙하여 유두를 안으로 끌고 들어가서 생기며 유두밑의 섬유조직이 정상인의 50%이하인 경우가 많다.외상후나 유방염 후 또는 유방축소술의 합병증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치료는 보통 수술을 하는데 유관 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안으로 당기는 힘을 풀어주고 유두밑에 부족한 조직을 채워주는 것이 기본원칙이다.

최근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김우경 교수(02­818­6697)는 57명의 함몰유두 환자에게 유륜과 유두사이 세 곳을 조금씩 절개해 섬유조직을 떼어낸 후 유두 밑부분과 주변 조직이 유두를 지지하도록 하는 「쌈지봉합술」을 시행해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2명의 환자에서만 재수술이 필요한 불완전 교정이 되었고 출산한 환자에서는 산후 수유장애를 유발한 경우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쌈지봉합술」은 유두를 앞으로 당긴 상태에서 쌈지주머니를 끈으로 졸라매듯이 유두 주변조직을 유두 밑으로 모아서 유두가 안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방법.

재발이 적으며 유선을 보호하여 수유가 가능하고 유두주위의 감각을 잘 유지하면서도 수술뒤 흉터가 눈에 뜨이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지금까지는 유두,유륜을 가로지르는 절개를 한 후 안으로 당기는 조직을 끊어주고 주변조직을 유두 밑으로 당겨서 봉합해주는 방법과 경미한 경우,유관 주위의 섬유조직을 자르고 유두 밑에 터널을 만들어 유두밑의 조직을 지지하는 방법이 주로 쓰여왔다.

세인 성형외과 박진석 원장(02­508­2674)는 『보통 유두에 자극을 주어야 돌출되는 경우도 넓은 의미에서는 함몰유두에 포함되지만 이 경우는 수술할 필요는 없다』면서 『유두함몰의 정도와 환자의 나이,장래 임신·출산 여부에 따라 여러 수술 방법을 각각 또는 병행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성수 기자>
1997-02-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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