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투쟁 등 변수크다” 장기적으론 비관론
등소평 사망 이후의 중국을 보는 미국의 시각은 평화적 권력이양에서부터 피비린내나는 권력투쟁까지 다양하지만 대체적 견해는 『단기적으로는 안정,장기적으로는 불안』으로 요약된다.그러나 등사망 이후에 전개될 중국의 사태 변화는 이제 막 출범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대중 외교정책 수행에 틀림없이 하나의 시련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행정부는 강택민 주석을 중심으로 한 후계체제가 확고하기 때문에 등의 죽음 자체가 중국정치에 미칠 영향은 별로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등의 건강 악화로 정권이양 과정이 이미 수년전부터 시작됐음에도 강 중심체제에 이렇다할 저항이 없어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클린턴 미 대통령은 20일 『등의 사망과 관계없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건설적 개입」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미·중 관계의 근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 상원 외교위의 중진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이 미국의 중국에 대한 최혜국(MFN) 대우연장이 현지의 민주화와 인권개선에 기여하지 못했다며 더이상 혜택을 주지 말라고 촉구하는 등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편 제임스 릴리 전 중국대사는 『미·중 관계에서 등이 행사한 역할은 막강했다.등은 필요할때 양국관계를 강력하게 밀고나갔고 국교정상화라든가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문제 등으로 교착상태가 생겼을 때 이를 해소했다』면서 『중국에서는 언제나 격변의 변수가 있어 왔으므로 앞으로의 사태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역시 중국대사를 역임한 윈스턴 로드 전 동아시아태평양담당 국무차관보는 『천안문 문제에 대한 재론 가능성을 앞으로 두세달은 지켜 보아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중국의 지도부 분열에 영향을 미칠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단기적으로는 중국이 만사가 순조롭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도록 할 것으로 전망하고 올봄으로 예정된 앨 고어 부통령의 중국방문과 잠정계획돼 있는 클린턴·강택민간 미·중 정상회담 등 미국과의 고위급회담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들은 과거 모택동 사후에 일어난 두차례의 권력투쟁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낙관할 수만도 없다고 보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등소평 사망 이후의 중국을 보는 미국의 시각은 평화적 권력이양에서부터 피비린내나는 권력투쟁까지 다양하지만 대체적 견해는 『단기적으로는 안정,장기적으로는 불안』으로 요약된다.그러나 등사망 이후에 전개될 중국의 사태 변화는 이제 막 출범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대중 외교정책 수행에 틀림없이 하나의 시련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행정부는 강택민 주석을 중심으로 한 후계체제가 확고하기 때문에 등의 죽음 자체가 중국정치에 미칠 영향은 별로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등의 건강 악화로 정권이양 과정이 이미 수년전부터 시작됐음에도 강 중심체제에 이렇다할 저항이 없어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클린턴 미 대통령은 20일 『등의 사망과 관계없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건설적 개입」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미·중 관계의 근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 상원 외교위의 중진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이 미국의 중국에 대한 최혜국(MFN) 대우연장이 현지의 민주화와 인권개선에 기여하지 못했다며 더이상 혜택을 주지 말라고 촉구하는 등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편 제임스 릴리 전 중국대사는 『미·중 관계에서 등이 행사한 역할은 막강했다.등은 필요할때 양국관계를 강력하게 밀고나갔고 국교정상화라든가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문제 등으로 교착상태가 생겼을 때 이를 해소했다』면서 『중국에서는 언제나 격변의 변수가 있어 왔으므로 앞으로의 사태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역시 중국대사를 역임한 윈스턴 로드 전 동아시아태평양담당 국무차관보는 『천안문 문제에 대한 재론 가능성을 앞으로 두세달은 지켜 보아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중국의 지도부 분열에 영향을 미칠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단기적으로는 중국이 만사가 순조롭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도록 할 것으로 전망하고 올봄으로 예정된 앨 고어 부통령의 중국방문과 잠정계획돼 있는 클린턴·강택민간 미·중 정상회담 등 미국과의 고위급회담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들은 과거 모택동 사후에 일어난 두차례의 권력투쟁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낙관할 수만도 없다고 보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1997-02-22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