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소에 애도발길 줄이어/등소평 사망 중 대사관·화교 표정

분향소에 애도발길 줄이어/등소평 사망 중 대사관·화교 표정

강충식 기자 기자
입력 1997-02-21 00:00
수정 1997-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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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들 대륙정세 변화에 촉각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20일 서울의 중국대사관과 부산의 영사관은 하루 종일 가라앉은 분위기였다.대사관·영사관 직원들과 유학생 등 교민들은 「위대한 혁명가」의 죽음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대만 출신 화교들은 담담해 하면서도 앞으로의 중국 정세 변화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하오 서울 중구 명동의 주한 중국대사관 본관 건물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등의 죽음을 애도하는 조문객들이 줄을 이어 손에 흰 국화를 들고 등의 죽음을 애도했다.부산의 영사관에도 분향소가 설치됐다.

분향소 주변은 각계에서 보낸 조화로 가득 찼다.

하오 5시쯤에는 김영삼 대통령을 대신해 청와대 김광일 비서실장과 반기문 외교안보수석이 조문한 뒤 장정연 중국대사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이수성 국무총리와 유종하 외무부장관 등 정·관·재계의 주요 인사들도 잇따라 방문했다.대사관측은 일반 조문객들은 21일 상오 10시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이날 상오 7시30분쯤현관 앞 국기게양대에 오성홍기를 반기로 내걸었으며 대사관은 평소보다 늦은 상오 9시45분쯤 문을 열었다.

대사관의 김연광 공보관은 『이른 아침 비보를 접했다』면서 『장정연 대사 주재로 대책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만쪽 화교 자녀들이 다니는 서울 중구 한성화교학교 장성위 훈육처장은 『중국 현대사의 큰별이 떨어졌다』면서 『대만과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강충식·이지운 기자>
1997-02-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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