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사정태풍 신호탄… 정계개편 갈것”/국민회의“DJ 죽이기” 반발… 폭탄선언 별러/자민련실세수수설속 어수선한 분위기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이 한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은 태풍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여야는 5일 정치인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사정의 신호탄이 아니냐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다.
○…신한국당은 청와대 총무수석을 지낸 홍인길 의원이 한보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당 지도부는 나름의 진위를 확인하는 등 긴박감이 감돌았다.
잇따라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와 당무회의에서도 참석자들은 입을 굳게 다문 채 침통한 표정이 역력했다.당무회의는 위원들이 말을 아껴 겨우 30여분만에 끝났다.
이홍구 대표도 당무회의에서 『검찰수사가 엄정하고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수사가 간단히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는 원론적인 언급에 머물렀다.강삼재 사무총장은 『보도된 내용과 다른 것 같더라』며 『일단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보자』며 더 나가지 않았다.
당직자들은 그러나 난국수습을 위한 김영삼 대통령 특유의 정면돌파에 기대를 걸었다.한 당직자는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까지 돈을 받았다고 시인한 만큼 정국에 대한 전망조차가 불투명하다』면서도 『김대통령의 의지로 볼 때 정치권의 대대적인 물갈이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긴장하는 표정이었다.
○…신한국당은 일부언론에서 홍인길의원이 돈을 받은 것으로 거론되자 민주계의원들은 사태이후 처음으로 이날밤 울산 홍의원의 누이동생(심완구 울산시장의 부인) 상가에 모여 향후대책을 숙의했다.한 민주계 중진의원은 『상당기간 정치권이 소용돌이 속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민주계의 역할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국민회의는 권의원이 한보자금수수설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당혹감을 넘어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김대중 총재의 최측근으로서 그동안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누누이 강조한 만큼 김총재에 대한 도덕성에도 타격도 우려되기 때문이다.더욱이 신한국당이 「구시대정치청산」을 들고나오자,김총재에 대한 「계산된 압박작전」이라고 분개하면서도 야당인사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사태를 우려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측은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여권이 야당의 정치자금수수를 흘리는 것은 제2의 한보사건으로 조작하려는 것』이라고 규정,한보자금의 92대선 유입설과 여권 대선주자 수수설을 거론하며 곧바로 역공에 나섰다.정동영 대변인 『여권의 대권주자(C의원)가 수십원억을 받았다는 정보가 있다』며 『합동조사위에서 적절한 시기에 밝힐 것』이라고 폭탄선언을 예고했다.김총재도 『수십억원을 받은 여권의 실세를 제쳐두고 전혀 대가성 없이 추석때 받은 것을 문제삼는 것은 수서사건의 재판』이라며 분노감을 표시했다고 정동채비서실장이 전했다.
○…자민련도 「한보불똥」이 언제 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한보철강이 충남(당진)에 소재해 있다는 개연성(?)을 고리로 당내실세인 K·H 중진과 지방자치단체장의 수수설이 구체적으로 나돌면서 내부적으로 진의여부를 확인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양승현·오일만 기자>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이 한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은 태풍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여야는 5일 정치인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사정의 신호탄이 아니냐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다.
○…신한국당은 청와대 총무수석을 지낸 홍인길 의원이 한보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당 지도부는 나름의 진위를 확인하는 등 긴박감이 감돌았다.
잇따라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와 당무회의에서도 참석자들은 입을 굳게 다문 채 침통한 표정이 역력했다.당무회의는 위원들이 말을 아껴 겨우 30여분만에 끝났다.
이홍구 대표도 당무회의에서 『검찰수사가 엄정하고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수사가 간단히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는 원론적인 언급에 머물렀다.강삼재 사무총장은 『보도된 내용과 다른 것 같더라』며 『일단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보자』며 더 나가지 않았다.
당직자들은 그러나 난국수습을 위한 김영삼 대통령 특유의 정면돌파에 기대를 걸었다.한 당직자는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까지 돈을 받았다고 시인한 만큼 정국에 대한 전망조차가 불투명하다』면서도 『김대통령의 의지로 볼 때 정치권의 대대적인 물갈이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긴장하는 표정이었다.
○…신한국당은 일부언론에서 홍인길의원이 돈을 받은 것으로 거론되자 민주계의원들은 사태이후 처음으로 이날밤 울산 홍의원의 누이동생(심완구 울산시장의 부인) 상가에 모여 향후대책을 숙의했다.한 민주계 중진의원은 『상당기간 정치권이 소용돌이 속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민주계의 역할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국민회의는 권의원이 한보자금수수설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당혹감을 넘어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김대중 총재의 최측근으로서 그동안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누누이 강조한 만큼 김총재에 대한 도덕성에도 타격도 우려되기 때문이다.더욱이 신한국당이 「구시대정치청산」을 들고나오자,김총재에 대한 「계산된 압박작전」이라고 분개하면서도 야당인사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사태를 우려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측은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여권이 야당의 정치자금수수를 흘리는 것은 제2의 한보사건으로 조작하려는 것』이라고 규정,한보자금의 92대선 유입설과 여권 대선주자 수수설을 거론하며 곧바로 역공에 나섰다.정동영 대변인 『여권의 대권주자(C의원)가 수십원억을 받았다는 정보가 있다』며 『합동조사위에서 적절한 시기에 밝힐 것』이라고 폭탄선언을 예고했다.김총재도 『수십억원을 받은 여권의 실세를 제쳐두고 전혀 대가성 없이 추석때 받은 것을 문제삼는 것은 수서사건의 재판』이라며 분노감을 표시했다고 정동채비서실장이 전했다.
○…자민련도 「한보불똥」이 언제 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한보철강이 충남(당진)에 소재해 있다는 개연성(?)을 고리로 당내실세인 K·H 중진과 지방자치단체장의 수수설이 구체적으로 나돌면서 내부적으로 진의여부를 확인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양승현·오일만 기자>
1997-02-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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