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방비 등 모두 2조3천691억원 투입/하루 처리능력 279만t… 수질 획기적 개선 도움/49곳 추가 착공·하수관 3,947㎞ 정비사업 추진

환경부는 올해 국비 1조1천9백51억원과 지방비 1조1천7백40억원 등 모두 2조3천6백91억원을 192개 하수처리장 건설과 3천947㎞의 하수관 정비사업에 투입,지금 45%에 그치고 있는 하수도 보급률을 55%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올해 하수도사업의 국비지원은 지난해 보다 63% 늘어난 것이며 그동안 2백억∼3백억원에 그쳤던 하수관거 정비사업에는 앞으로 해마다 2천억∼3천억원이 지원된다.

환경부는 올해안에 하루 처리능력 2백79만t 규모의 하수처리장 30개를 준공한다.이들 하수처리장이 가동되면 하루 처리량이 이들 지역의 하루 하수발생 증가량 1백70만t을 크게 웃돌게 된다.지난 95년까지는 해마다 준공된 하수처리장의 하루 용량이 70만∼80만t에 그쳐 하수 발생량에 미치지 못했고 일부지역의 수질만 개선되었을 뿐 전체적으로는 수질이 오히려 나빠졌었다.

환경부는 올해 모두 30개의 하수처리장을 완공하며 새로 49개의 건설에 착수한다.

또한 하루 1백59만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55개 처리장의 설계에 들어가며 하루 50t만의 하수 처리장 58곳 공사는 계속 진행한다.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는 2005년에는 모두 192개 하수처리장이 가동되며 하수처리능력은 하루 1천1백20만t으로 늘어난다.

환경부는 올해 3천2㎞의 하수관을 새로 건설하고 945㎞의 노후관을 개·보수하는 등 3천947㎞의 하수관을 정비해 62%에 머물고 있는 하수관거 보급률을 64%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환경부 주봉현 하수도과장은 『정부의 물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하수도사업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히고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미루어온 많은 하수처리장 공사가 앞으로는 계획대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이대행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