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의 한보철강 경영 재계·금융계 반응

포철의 한보철강 경영 재계·금융계 반응

곽태헌 기자 기자
입력 1997-02-05 00:00
수정 1997-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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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여파 진정… 조기정상화 기대”/추가 소요자금 뒷받침 여부가 사태해결 열쇠

포항제철이 한보철강 경영의 전면에 나서겠다고 발표하자 재계와 금융계에서는 한보의 부도 사태에 따른 여파가 진정돼 한보철강이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문제는 1조원 가량의 추가자금을 금융권에서 얼마나 뒷받침해주느냐가 사태 해결과 한보철강 정상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박준환 외환은행 전무는 『경험이 많은 포항제철에서 한보철강을 위탁경영해 본격적인 관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포철 출신의 전문가들이 당진제철소를 완공시키는 등 한보철강을 정상화시켜 놓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를 막고 경제를 위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의 관계자들은 포철이 나섬으로써 불안정했던 경영이 안정을 되찾아 한보사태가 수습의 가닥을 잡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결정으로 한보철강주는 이틀째 대량거래속에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박병문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로서로는 위탁경영기간이 정해지지도 않았고 인수의사를 밝힌 기업도 없지만 당진제철소가 완공돼 논란이 되고 있는 코렉스 공법에 대한 상업성이 검증되면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계 일각에서는 그러나 포항제철이 이익금을 한보철강에 투자하지 않는한 포항제철이 위탁경영을 한다고 해서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보였다.이준기 철강협회 전무는 『채권은행단이 전권을 위탁경영진에 얼마나 위임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그렇더라도 포철이 통상마찰의 문제가 야기되겠지만 한보에 돈을 쏟아 넣겠다는 의지가 없는한 문자 그대로 위탁경영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경영의 노하우도 정태수 총회장때나 위탁경영에서나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곽태헌·김균미 기자>

1997-02-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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