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에 로비안했다”/정태수 회장 주장…“재산권은 포기못해”

“정치인들에 로비안했다”/정태수 회장 주장…“재산권은 포기못해”

입력 1997-01-28 00:00
수정 1997-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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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은 한보철강의 거액대출에 대한 외부압력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정치인에게 로비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또 산업은행이 시설자금 3천억원을 대출해 주지 않은 것이 한보철강이 부도를 내게 된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일문일답 6면〉

정 회장은 27일 하오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서울방송(SBS)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에게 거액대출과 관련해 로비를 했는 지 여부에 대한 물음에 『천만에 말씀』이라며 로비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또 한보철강의 부도원인에 대해 『시설투자를 위해 지난 해 산업은행에 3천억원의 시설자금을 대출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당시 산업은행은 3개월 뒤에 오라고 했다』며 『그러나 3개월이 지나도 대출해 주지 않았으며 산업은행이 3천억원을 대출해 줬으면 부도는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이어 『산업은행이 3천억원의 시설자금을 대출해 주지 않는 바람에 제일·조흥·외환·산업은행 등 4개 은행장을 만나 당진제철소 부지를 담보로 잡고 지난8일 1천억원을 대출받았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또 『경영을 잘못해 부도가 난 것이기 때문에 경영권을 포기할 수 있지만 재산권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으며 재산평가 결과 재산이 부채보다 많으면 관련 피해자들에게 모두 보상해 주겠다』고 밝혔다.이어 한보철강에 대해 온갖 설이 나도는 것은 추후 제3자 인수시 당진제철소를 탐내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요청만 있으면 언제든지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말했다.<박희준 기자>

1997-01-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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