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⑦일이 장날… 3백여년의 전통 자랑/전국 “최고 품질” 대도시보다 30∼50% 싸
죽향으로 이름난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에서 남사리에 이르는 관방제 아래에서 5일마다 열리는 죽물시장을 가보셨나요.
광주에서 호남·88고속도로를 따라 20㎞쯤 가면 대나무와 죽물시장으로 유명한 담양에 이른다.개장 3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담양 죽물시장은 요즘도 2일과 7일 닷새마다 어김없이 문을 연다.
전국에서 유일한 이 죽물시장은 약 300여년전 「삿갓점머리」로 불리면서 형성된 이래 가격이 싸고 품질이 뛰어나 타지역에서 생산된 죽제품도 이곳에서 팔아야 제값을 받을 만큼 명성을 얻고 있다.이 때문에 전국의 소비자와 중간상인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룬다.
이곳 죽물시장이 가장 성시를 이루는 시기는 이른 여름철.죽제품은 여름에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비수기를 이용,싼값에 물건을 사놓으려는 소비자 때문에 100여명의 상인이 아침 일찍 「반짝거래」를 마치고 전국으로 흩어진다.
이곳은 온화한 기후조건과 부식질이 잘된 사질양토로 왕대를 비롯한 대나무가 잘 자란다.담양죽제품이 전국 최고의 품질하는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최적의 조건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인기상품으로 꼽히는 대자리는 5×7자짜리가 6만∼8만원,6×9자짜리 10만∼12만원,7×10자짜리 24만∼25만원선에 팔리고 있다.
결혼때 이바지,즉 공들여 만든 음식을 담아서 주고받는 말석(4각바구니)의 경우는 3합이 6천∼1만3천원에 거래되는 등 새겨지는 문양에 따라 가격은 다소 변동이 있지만 서울 등 대도시가격보다 30∼50%쯤 싸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장터는 4천200여평의 넓은 장소에 자갈이 깔려 있어서 죽물을 땅에 놓아도 흙이 묻지 않아 하천변이라도 지금까지 장이 서는 천연적 죽물시장이다.
이제는 전국적인 시장으로 입지를 굳혀 그 명성이 죽제품 거래뿐만 아니라 풍속·관광 등에도 널리 알려져 각 상인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과 사진작가등도 많이 모여드는 풍치가 있는 시장이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등지에서 들어온 죽제품이 싼 값에 팔리기도 했지만 품질의 고급화와 기계화를 통한 새로운 제품개발로 담양죽제품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담양=김수환 기자>
죽향으로 이름난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에서 남사리에 이르는 관방제 아래에서 5일마다 열리는 죽물시장을 가보셨나요.
광주에서 호남·88고속도로를 따라 20㎞쯤 가면 대나무와 죽물시장으로 유명한 담양에 이른다.개장 3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담양 죽물시장은 요즘도 2일과 7일 닷새마다 어김없이 문을 연다.
전국에서 유일한 이 죽물시장은 약 300여년전 「삿갓점머리」로 불리면서 형성된 이래 가격이 싸고 품질이 뛰어나 타지역에서 생산된 죽제품도 이곳에서 팔아야 제값을 받을 만큼 명성을 얻고 있다.이 때문에 전국의 소비자와 중간상인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룬다.
이곳 죽물시장이 가장 성시를 이루는 시기는 이른 여름철.죽제품은 여름에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비수기를 이용,싼값에 물건을 사놓으려는 소비자 때문에 100여명의 상인이 아침 일찍 「반짝거래」를 마치고 전국으로 흩어진다.
이곳은 온화한 기후조건과 부식질이 잘된 사질양토로 왕대를 비롯한 대나무가 잘 자란다.담양죽제품이 전국 최고의 품질하는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최적의 조건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인기상품으로 꼽히는 대자리는 5×7자짜리가 6만∼8만원,6×9자짜리 10만∼12만원,7×10자짜리 24만∼25만원선에 팔리고 있다.
결혼때 이바지,즉 공들여 만든 음식을 담아서 주고받는 말석(4각바구니)의 경우는 3합이 6천∼1만3천원에 거래되는 등 새겨지는 문양에 따라 가격은 다소 변동이 있지만 서울 등 대도시가격보다 30∼50%쯤 싸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장터는 4천200여평의 넓은 장소에 자갈이 깔려 있어서 죽물을 땅에 놓아도 흙이 묻지 않아 하천변이라도 지금까지 장이 서는 천연적 죽물시장이다.
이제는 전국적인 시장으로 입지를 굳혀 그 명성이 죽제품 거래뿐만 아니라 풍속·관광 등에도 널리 알려져 각 상인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과 사진작가등도 많이 모여드는 풍치가 있는 시장이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등지에서 들어온 죽제품이 싼 값에 팔리기도 했지만 품질의 고급화와 기계화를 통한 새로운 제품개발로 담양죽제품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담양=김수환 기자>
1997-01-08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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