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개통 계기 환승역실태 점검

5호선 개통 계기 환승역실태 점검

주병철 기자 기자
입력 1997-01-04 00:00
수정 1997-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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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시대/빠르고 편한 환승역 찾아라/1∼4호선·7호선 연계 5호선 환승역 8곳/철로 사이에 승강장있는 「섬식」이 이용편해/종로3가·동대문역 통로길고 혼잡해 불편/을지로4가·충정로역 이동거리 짧아 편리

서울의 동서(방화∼상일·마천)를 잇는 지하철 5호선이 개통되면서 본격적인 지하철 시대가 개막됐다. 이에 따라 1기 지하철인 1∼4호선과 2기 지하철인 5∼8호선이 거미줄처럼 얽혀 한두번 갈아타면 목적지까지 지하철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이 높아지면서 환승역의 역할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지하철 환승역의 실태와 문제점 등을 알아본다.<편집자주>

▷지하철 이용◁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사는 회사원 김모씨(40)는 그동안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왕십리역까지 와 2호선으로 갈아타고 회사가 있는 시청역에서 내렸다. 그러나 최근 5호선 전구간이 개통되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회사에 가장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다. 김씨가 시청역에 갈 수 있는 길은 전처럼 왕십리역에서 2호선을 갈아타는것 외에 다른여러 환승방법이 생겼기 때문이다. 5호선으로 광화문역에서 내려 7∼8분 정도 걸어 직장에 가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종로3가역에 내려 1호선으로,또는 을지로4가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시청역에 내릴 수도 있다.

반대로 강서구 공항동에 사는 이모씨(35)역시 시청역 부근인 회사로 가기위한 방법이 여러가지 생겨 어느 코스가 가장 편하고 빠른 코스인지를 찾느라 여념이 없다.5호선을 타고가 영등포구청역에서 2호선 신도림역을 거쳐 1호선으로 시청역으로 가든지, 5호선으로 곧장 가다 충정로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까치산역에서 타는 경우는 신도림역에서 국철인 1호선으로 갈아타면 된다.그러나 까치산역에서 신도림역까지는 지선이어서 열차의 배차간격이 멀어 시간절약에는 도움이 되지 않아 이용할 생각이 없으나 앉아서 가고 싶을때 등 경우에 따라 이용해 볼 작정이다.

○배차간격·혼잡도 고려를

이처럼 지하철을 이용해 갈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이나 어떤 역에서 환승을 해야 가장 빠르고 편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문제다.환승역의 극심한 혼잡을 피하는 것도 한 이유다.

▷환승역 실태◁

동서로 뚫린 5호선 환승역은 국철·2호선과 맞닿는 왕심리역,2· 4호선과 합치는 동대문운동장역,1·3호선과 만나는 종로3가역,2호선과 만나는 을지로4가·충정로·영등포구청역,1·2호선과 만나는 신도림역,7호선과 만나는 군자역 등 8곳이다. 나머지 2기 지하철인 6∼8호선이 완전히 개통되면 광화문역과 공덕역이 6호선과 환승하게 된다.

이밖에 1호선의 경우 가리봉역이 7호선과 만나며 2호선은 합정·신당역이 6호선과 환승한다.또 3호선의 연신내역·불광역은 6호선과,4호선은 신삼각지역이 6호선과,이수역이 7호선과 각각 만난다.

▷환승역 유형◁

각 역은 기본적으로 섬식과 상대식으로 분류된다. 섬식은 지하철이 다니는 양방향을 사이에 두고 승강장이 있는 형태인 반면 상대식은 양 방향의 승강대가 다르다. 예를 들어 상대식은 한 방향에서 다른 방향의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는 계단을 이용해 반대편으로 가야 하는 등 불편하다. 5호선의 경우 환승역인 공덕·충정로·종로3가·을지로4가·광화문·군자역 등이 섬식인 반면 까치산·신길·영등포구청·천호역(풍납토성) 등은 상대식이다.따라서 섬식은 지하철이용이 상대적으로 편리한 반면 상대식은 이동거리가 멀어 다소 불편하다.

○십자형 역이 환승 쉬워

각 역의 구조와 함께 이용자들의 편의를 가늠하는 척도는 환승역의 구조에 달려 있다.우리나라 지하철 환승역의 유형은 크게 T자·L자·십자·삼각·지그재그형 등으로 구분된다.이 가운데 십자형이 가장 환승거리가 짧고 L자와 지그재그형이 환승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많다.

▷5호선 환승역의 문제점◁

환승역 가운데 가장 불편한 역은 종로3가역이다.1·3·5호선이 만나는 종로3가역은 지그재그형으로 각 역의 환승통로가 평균 200m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600m를 걸어야 하므로 환승하는데만도 7∼8분이 소요된다.

혼잡도가 가장 심한 종로3가역의 경우 지하철 한대당 환승객이 2천179명이며 시간당(20대운행) 4만3천500명이 이동하고 있다. 기존 환승통로로는 환승이동거리가 멀어 이용환경이 턱없이 열악하다.

동대문역도 마찬가지다. 2·4·5호선이 만나는 교통의 중심지인 동대문역은 지그재그형으로 줄잡아 500∼600m는 걸어야 한다.

국철과 2·5호선의 환승역인 왕십리역과 2호선의 잠실역은 삼각형태로 평균 300∼400m를 걸어야 하므로 환승을 기피하는 곳 중의 하나다.

또 영등포구청과 충정로는 2호선과 5호선이 평행으로 세워지면서 계단형 환승장치로 돼 있어 부녀자나 노인들이 이동하기 어려운 곳이다.

반면 5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공덕역은 L자형으로 다소 이동거리가 멀어 당장은 불편하지만 10호선이 개통되면 모서리에서 모두 환승할 수 있어 기대된다.

따라서 5호선을 이용할 경우 왕십리역이나 종로3가역보다는 을지로4가나 충정로역 등이 이동거리를 줄일수 있다.까치산역에서 출발하는 경우는 신도림역에서 2호선으로 곧장 연결돼 편리하지만 당산철교의 철거로 당분간 2호선 순환운행이 안돼 1호선으로 갈아타는 방법이 무난하다.

○1∼2기 호환성없어 불편

▷대책◁

지하철 환승의 가장 큰 문제점은 1기(1∼4호선)와 2기 지하철(5∼8호선)간의 호환성이 떨어진다는데 있다. 1기 지하철과 2기 지하철이 연계되지 않고 따로따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이미 파 놓은 지하철 1기에 2기를 꿰맞추다 보니 자연 기존시설보다 깊게 파거나 옆으로 설계할 수 밖에 없어 환승 이동거리가 제각각인 결과가 초래되고 말았다. 이 때문에 환승역의 구조가 L자 T자형 등 다양할 수 밖에 없다.더욱이 기존역이 다른 역과 연계되면서 수용능력이 한계에 달해 개보수를 하고 있기도 하다.힘들여 건설했지만 이용에는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지하철 2호선의 잠실역과 1호선의 종로3가역이 혼잡도를 감당하지 못하자 역사를 늘린 예가 대표적이다.

종로3가역은 환승통로폭을 15.1m에서 33.2m로,잠실역은 18.1m에서 32.4m로 부분 확장했다.

앞으로 2기에 이어 3기 지하철이 개통되면 이같은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수밖에 없다는게 지하철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반면 지하철 2기와 3기간의 연계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기 지하철공사때 3기 지하철공사를 염두에 두고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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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백영현 설계감리부장은 『1기 지하철을 건설할 당시 2기·3기를 생각하지 못한 관계로 이제와서 환승역의 수용 및 처리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면서 『그러나 2·3기 지하철은 장기계획 아래 추진되고 있어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주병철 기자>
1997-01-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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