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사람의 국회 아니다” 야 지도부 비난
국회 제도개선협상안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으로 새해 예산안처리가 계속 지연되자 김수한 국회의장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에 최후통첩을 보냈다.김의장은 이날 하오 국회의장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악몽과 같은 과거의 물리적 충돌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그동안 인내하며 대화와 타협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13일까지 여야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는 국회운영을 위해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말해 예산안을 강행처리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김의장은 『예산안처리 법정시한을 열흘이나 넘긴 시점에서 자고나면 새로운 문제가 제기되는 국회의 모습에 의장으로서 국민에게 그지없이 송구스럽다』며 『국회는 국회의원 299명의 국회이지 몇몇 사람의 국회가 아니다』고 여야협상을 지휘하는 야권 지도부를 비난했다.
김의장은 또 『국회가 예산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공전한다면 당연히 무노동무보수의 원칙이 적용돼야 할 것』이라며 『이제 야당은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식의 자세와 법정시한을 넘겨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악례를 고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13일 의장직권의 처리방안을 묻는 질문에 김의장은 『내일이면 알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그러나 김의장은 『날치기라는 말은 오욕으로 점철된 구시대의 퇴물로서 입에 담고 싶지도 않다』며 『이런 뜻에서 미리 야당총무들에게 13일 처리할 뜻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김의장은 이어 『13일까지 원만히 처리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의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며 이에 대한 심판은 국민이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진경호 기자>
국회 제도개선협상안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으로 새해 예산안처리가 계속 지연되자 김수한 국회의장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에 최후통첩을 보냈다.김의장은 이날 하오 국회의장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악몽과 같은 과거의 물리적 충돌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그동안 인내하며 대화와 타협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13일까지 여야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는 국회운영을 위해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말해 예산안을 강행처리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김의장은 『예산안처리 법정시한을 열흘이나 넘긴 시점에서 자고나면 새로운 문제가 제기되는 국회의 모습에 의장으로서 국민에게 그지없이 송구스럽다』며 『국회는 국회의원 299명의 국회이지 몇몇 사람의 국회가 아니다』고 여야협상을 지휘하는 야권 지도부를 비난했다.
김의장은 또 『국회가 예산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공전한다면 당연히 무노동무보수의 원칙이 적용돼야 할 것』이라며 『이제 야당은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식의 자세와 법정시한을 넘겨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악례를 고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13일 의장직권의 처리방안을 묻는 질문에 김의장은 『내일이면 알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그러나 김의장은 『날치기라는 말은 오욕으로 점철된 구시대의 퇴물로서 입에 담고 싶지도 않다』며 『이런 뜻에서 미리 야당총무들에게 13일 처리할 뜻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김의장은 이어 『13일까지 원만히 처리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의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며 이에 대한 심판은 국민이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진경호 기자>
1996-12-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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