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돼 국토방위의 일익을 담당하겠습니다』
올해 전군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여자 입학생을 뽑은 공군사관학교에 여성부분 수석을 차지한 임수영양(사진·18·인천 명신여고 3년)의 마음은 벌써 창공을 날고 있다.
수능시험에서 289점을 받은 임양은 『처음으로 여성에게 문을 개방한 공사에 꼭 입학하고 싶었다』면서 『평소 동경해온 파일럿의 꿈이 실현돼 말할수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임양 주변 사람들은 『수영이가 남자 못지 않게 건강한데다 적극적이고 쾌활해 공군조종사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임양이 여자로서는 다소 튀게(?)파일럿을 지원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담임 선생인 김종민씨(34·수학)의 영향이 컸다.
공군사관후보생 출신으로 공군에 몸담다 지난 88년 중위로 예편,이듬해부터 명신여고에서 교편을 잡은 김씨는 수업시간 틈틈이 제자들에게 군시절 일화와 비행기에 관한 얘기를 들려줘 왔다.
아버지 임종복씨(45·대우자동차 북인천지점장)과 어머니 김재숙씨(44)는 처음에는딸의 공사행을 반대했지만 임양의 결심이 워낙 굳어 손을 들수밖에 없었다.
임양은 『단순한 호기심에서가 아닌,오랜 생각끝에 공사를 택한 만큼 하늘을 주름잡는 빨간 마후라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인천=김학준 기자>
올해 전군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여자 입학생을 뽑은 공군사관학교에 여성부분 수석을 차지한 임수영양(사진·18·인천 명신여고 3년)의 마음은 벌써 창공을 날고 있다.
수능시험에서 289점을 받은 임양은 『처음으로 여성에게 문을 개방한 공사에 꼭 입학하고 싶었다』면서 『평소 동경해온 파일럿의 꿈이 실현돼 말할수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임양 주변 사람들은 『수영이가 남자 못지 않게 건강한데다 적극적이고 쾌활해 공군조종사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임양이 여자로서는 다소 튀게(?)파일럿을 지원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담임 선생인 김종민씨(34·수학)의 영향이 컸다.
공군사관후보생 출신으로 공군에 몸담다 지난 88년 중위로 예편,이듬해부터 명신여고에서 교편을 잡은 김씨는 수업시간 틈틈이 제자들에게 군시절 일화와 비행기에 관한 얘기를 들려줘 왔다.
아버지 임종복씨(45·대우자동차 북인천지점장)과 어머니 김재숙씨(44)는 처음에는딸의 공사행을 반대했지만 임양의 결심이 워낙 굳어 손을 들수밖에 없었다.
임양은 『단순한 호기심에서가 아닌,오랜 생각끝에 공사를 택한 만큼 하늘을 주름잡는 빨간 마후라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인천=김학준 기자>
1996-12-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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