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일가 실패 대비 극약 준비”/재미 최영도씨 회견

“탈북일가 실패 대비 극약 준비”/재미 최영도씨 회견

입력 1996-12-11 00:00
수정 1996-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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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연변서 모녀상봉뒤 탈출계획 실행”

북한을 탈출한 김경호·최현실씨 일가족은 북한에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생각에 탈북시 준비한 극약으로 만일의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을 준비가 돼있을 정도로 탈북결심이 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경호·최현실씨 일가족의 탈북을 도운 최씨의 아버지 재미동포 최영도씨(79)는 9일 하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딸 일가족은 중국 연변으로 일가족이 탈출한뒤 한때 뉴욕과의 연락이 되지않아 준비한 극약을 먹고 함께 죽을 생각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23면〉

딸 현실씨 일가족의 구체적인 탈출계획은 아내 최정순씨(77)가 딸 현실씨와 헤어지고 50년만에 지난 7월 처음 중국 연변에서 상봉한뒤 이들의 탈북의지를 접하고 시작됐다고 최씨가 밝혔다.

그는 탈출자금은 몇만달러 정도 들어갔으나 구체적으로는 밝힐수 없다고 말했다.<뉴욕=이건영 특파원>

1996-12-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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