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동아리 「히스」 지난 25일 창단공연/힙합·웨이브 현란한 몸짓 3백명 “북적”
찢어진 힙합풍의 통바지,검은 선글라스에 벙거지 모자.흥겨운 음악과 어우러진 현란한 몸짓.
지난 25일 하오1시 서울대 학생회관앞 광장에서 펼쳐진 춤 한마당.
서울대생 20여명이 「듀스」의 「나를 돌아봐」,「터보」의 「러브 이즈」,「영턱스클럽」의 「정」 등 10대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댄스음악에 맞춰 힙합,웨이브 등의 신세대춤을 췄다.
「집회의 본 고장」에서 펼쳐진 춤판은 지난 27일 끝난 총학생회장선거의 어느 유세때보다 많은 300여명 학생들의 눈길을 두시간여동안 붙잡았다.
「서울대의 춤꾼들」이란 뜻의 댄스 동아리 「히스」(Hoofers in SNU).춤이 좋아 지난 6월 모임을 만들었고 주말마다 서울대 근처 에어로빅 연습장을 빌려 각종 춤을 연마해 왔다.
이날의 「제1회 정기 댄싱공연」을 한달여 앞두고는 하루에 8∼12시간 가량 강행군을 계속했다.
컴퓨터통신 나우누리의 춤동아리 「각시탈」 등에 가입해 활동했던 6명이 창단멤버.이제는회원이 32명으로 늘었다.법학과,정치학과,의예과,독문과,컴퓨터공학과 등 전공도 다양하다.대부분 1∼2학년이지만 3학년생 1명과 음대 대학원생도 끼어 있다.
창단멤버인 장혜윤양(19·경영학과 2년)은 지난 학기 4.3만점에 4.1의 학점으로 학장상을 타기도 했다.딸의 춤연습을 위해 TV녹화까지 해주는 등 부모님의 성원은 대단하다고 자랑한다.
총학생회장 선거때 투표하지 않았다는 장양은 『그들의 말이 내게는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운동권학생들도,우리도 다수는 아니다.우리도 이곳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학생운동의 외침이 잦아든 가운데 「시위의 메카」에서는 색깔이 다른 또다른 목소리가 커가고 있었다.<이지운 기자>
찢어진 힙합풍의 통바지,검은 선글라스에 벙거지 모자.흥겨운 음악과 어우러진 현란한 몸짓.
지난 25일 하오1시 서울대 학생회관앞 광장에서 펼쳐진 춤 한마당.
서울대생 20여명이 「듀스」의 「나를 돌아봐」,「터보」의 「러브 이즈」,「영턱스클럽」의 「정」 등 10대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댄스음악에 맞춰 힙합,웨이브 등의 신세대춤을 췄다.
「집회의 본 고장」에서 펼쳐진 춤판은 지난 27일 끝난 총학생회장선거의 어느 유세때보다 많은 300여명 학생들의 눈길을 두시간여동안 붙잡았다.
「서울대의 춤꾼들」이란 뜻의 댄스 동아리 「히스」(Hoofers in SNU).춤이 좋아 지난 6월 모임을 만들었고 주말마다 서울대 근처 에어로빅 연습장을 빌려 각종 춤을 연마해 왔다.
이날의 「제1회 정기 댄싱공연」을 한달여 앞두고는 하루에 8∼12시간 가량 강행군을 계속했다.
컴퓨터통신 나우누리의 춤동아리 「각시탈」 등에 가입해 활동했던 6명이 창단멤버.이제는회원이 32명으로 늘었다.법학과,정치학과,의예과,독문과,컴퓨터공학과 등 전공도 다양하다.대부분 1∼2학년이지만 3학년생 1명과 음대 대학원생도 끼어 있다.
창단멤버인 장혜윤양(19·경영학과 2년)은 지난 학기 4.3만점에 4.1의 학점으로 학장상을 타기도 했다.딸의 춤연습을 위해 TV녹화까지 해주는 등 부모님의 성원은 대단하다고 자랑한다.
총학생회장 선거때 투표하지 않았다는 장양은 『그들의 말이 내게는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운동권학생들도,우리도 다수는 아니다.우리도 이곳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학생운동의 외침이 잦아든 가운데 「시위의 메카」에서는 색깔이 다른 또다른 목소리가 커가고 있었다.<이지운 기자>
1996-11-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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