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발로뛰는 시대/21세기는 「머리」형 요구
「제임스 본드에서 피디(PD)」로.지난 20년사이에 일어난 종합상사맨의 변화상이다.
삼성물산 원경하 상무는 최근 삼성물산이 발간한 「종합상사 20년 역사집」에 기고한 글에서 종합상사맨은 과거 007 제임스본드형에서 앞으로는 종합적인 기획력을 갖춘 PD형으로 탈바꿈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상사제도가 첫 도입된 75년 이후 국내 상사맨은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007가방을 든채 해외바이어를 찾아 발로 「뛰어다니는」 제임스본드였다면 96년의 상사맨은 노트북PC와 핸드폰·무선호출기(페이저)·텔렉스·팩시밀리 등 첨단통신수단을 이용,정보를 상품화시키는 「머리로 뛰는」인물로 변신했다.요컨대 영화의 종합적인 연출능력을 PD기능이라고 한다면 21세기 상사맨은 다종 다양한 산업에 대한 전문지식·기술력·상상력을 종합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연출하는 산업의 PD라야 한다는 것이다.<박희준 기자>
「제임스 본드에서 피디(PD)」로.지난 20년사이에 일어난 종합상사맨의 변화상이다.
삼성물산 원경하 상무는 최근 삼성물산이 발간한 「종합상사 20년 역사집」에 기고한 글에서 종합상사맨은 과거 007 제임스본드형에서 앞으로는 종합적인 기획력을 갖춘 PD형으로 탈바꿈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상사제도가 첫 도입된 75년 이후 국내 상사맨은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007가방을 든채 해외바이어를 찾아 발로 「뛰어다니는」 제임스본드였다면 96년의 상사맨은 노트북PC와 핸드폰·무선호출기(페이저)·텔렉스·팩시밀리 등 첨단통신수단을 이용,정보를 상품화시키는 「머리로 뛰는」인물로 변신했다.요컨대 영화의 종합적인 연출능력을 PD기능이라고 한다면 21세기 상사맨은 다종 다양한 산업에 대한 전문지식·기술력·상상력을 종합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연출하는 산업의 PD라야 한다는 것이다.<박희준 기자>
1996-11-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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