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유엔총장 선출합의 실패/29일 재론

안보리/유엔총장 선출합의 실패/29일 재론

입력 1996-11-27 00:00
수정 1996-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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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갈리 반대 교수… 아주후보 요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 하오(현지시간) 비공식 협의회를 갖고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 임기 만료에 따른 연임 여부및 후임자 선출 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아무런 합의점을 마련하지 못했다.

안보리는 그러나 유엔총회 일정상 사무총장 선출 문제를 가능한 한 조기에 매듭짓는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오는 29일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안보리 소식통에 의하면 매들린 K 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장시간 협의회에서 『미국은 부트로스 갈리 총장에 대한 재선 반대 입장은 확고하다』고 거듭 밝히고 그의 후임 선출 문제를 빨리 타결짓기 위해 아프리카 지역그룹이 새로운 총장후보를 적극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집트 등 안보리 이사국들은 현재 유엔내 아프리카 지역그룹(53개국)이 유엔 총장 선출과 관련,긴밀히 협의중에 있다면서 새로운 안을 제출하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사국들은 안보리의 건의로 새로운 총장을 임명할 유엔총회가 오는 12월17일 폐막됨에 따라 총장 선출 문제로 시간을 너무 오래 끌 수 없다는데 동의,이 문제를 늦어도 12월11일까지 매듭지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뉴욕=이건영 특파원>
1996-11-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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