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3사 외주제작 겉돈다/방송위,올 의뢰실적 보고서 분석

TV3사 외주제작 겉돈다/방송위,올 의뢰실적 보고서 분석

김재순 기자 기자
입력 1996-11-23 00:00
수정 1996-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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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0.3­MBC 14.3­SBS 17.7%뿐/거의 계열사에… 독립제작사 육성 걸림돌

국내 방송프로그램의 한 영역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공중파 방송3사(KBS·MBC·SBS)의 외주제작 프로그램의 절반 가량이 방송사 자체 계열사에 돌아감으로써 프로그램 독립제작사 육성에 큰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 고시사항에 따라 방송사들은 18%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을 외주토록 돼있지만 그 몫의 반이상이 방송사 계열사에 돌아가 독립제작사들의 활로가 매우 제한돼 있다는게 그들의 주장이다.

이를 증명하듯 방송위원회가 제출한 올해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방송3사의 외주 의뢰실적은 KBS 20.34%,MBC 14.34%,SBS 17.7%로 나타났지만 이 가운데 계열사 제작분을 뺀 순수 외주비율은 KBS가 10.93%,MBC가 6.17%,SBS가 8.8%에 불과하다.이는 외주의 절반 가량을 방송사의 방계식구가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중파 방송사에 적용되는 외주제작 비율에 계열사 제작분을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21일 상오 서울 프라자호텔 22층 덕수홀에서 열린 종합유선방송위원회(위원장 유혁인)주최의 「96 종합유선방송 종사자 워크숍」에서 (주)파라비전 장한성 사장에 의해 제기됐다.

장사장은 「독립제작사 육성등 양질의 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기반 확충방안」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KBS제작단과 KBS영상사업단,MBC프로덕션,SBS프로덕션 등 방송사계열 프로덕션들은 자본·인력·시설 등이 방송사에서 제공돼 진정한 의미의 독립제작사라 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외주제작 비율을 계산할 때 이들 계열사의 제작분은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사장은 이어 『턱없이 부족한 외주물량을 다수의 독립제작사가 나눠 가져야 하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국내 독립제작사가 발전할 수 없다』면서 『일방적인 하청형식으로 이루어지는 현행 외주제작 방식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같은 주장과는 별도로 영상산업의 발달과 함께 이에 부응하기 위한 독립제작사 나름의 자구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

이와 관련,장사장은 독립제작사들도 단순히 외부 지원만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갖춘 집단으로서의 특성을 살려 나가야 하며,공중파 방송사와 제작시설 사용 및 인력보강·공동제작·기술전수 등의 문제에서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순 기자>
1996-11-2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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