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5일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제네바 핵합의가 위기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그들은 이에 앞서 미국에 서한을 보내 경수로사업이 지연될 경우 중단된 핵개발사업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고 한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경수로사업을 중단시킨 원인제공자가 누군데 이쪽에 대고 삿대질이니 이런 걸 두고 적반하장이라 하지 않는가.남북문제나 북한문제에 부딪칠 때마다 당혹스러운 게 있다.다름아니라 북한에게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일이 사리에 따라 논리적으로 설명되고 이해되는 게 없는 것이다.그래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게 되고 그러다보면 문제는 문제대로 남고 심사만 허탈해지는 것을 늘상 경험하게 된다.
요컨대 우리가 핵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루한 협상을 했고 엄청난 돈을 들여 북한에 경수로를 건설해주기로 한 것은 남북간에 군사적 긴장을 없애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자는 것이다.그런데 일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잠수함공비침투사건이란 주먹질이 나타난 것이다.명백한 군사적 도발행위다.수많은 인명피해까지 내게 했다.
북한이 경수로사업을 서두르고 싶다면 그렇게 할 방법이 있다.그렇게 할 수 있는 키는 미국이나 한국이 아니라 바로 북한이 쥐고 있다.한국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잠수함공비침투사건을 사과하고 이런 일이 다신 없도록 약속을 해달라는 것뿐이다.무엇이 어려운가.
우리는 이번 일로 북한이 앞으로도 핵개발 재개위협을 또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차제에 그런 일이 다시 없도록 하는 장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되 협박에 굴복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북한은 항상 우리가 확고한 입장을 견지할 때 건설적인 반응을 보여왔음을 기억하고 있다.
오는 24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는 보다 분명한 대북 메시지를 보내야 할 것이다.우리는 미국이 전폭적이고도 명시적으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경수로사업을 중단시킨 원인제공자가 누군데 이쪽에 대고 삿대질이니 이런 걸 두고 적반하장이라 하지 않는가.남북문제나 북한문제에 부딪칠 때마다 당혹스러운 게 있다.다름아니라 북한에게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일이 사리에 따라 논리적으로 설명되고 이해되는 게 없는 것이다.그래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게 되고 그러다보면 문제는 문제대로 남고 심사만 허탈해지는 것을 늘상 경험하게 된다.
요컨대 우리가 핵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루한 협상을 했고 엄청난 돈을 들여 북한에 경수로를 건설해주기로 한 것은 남북간에 군사적 긴장을 없애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자는 것이다.그런데 일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잠수함공비침투사건이란 주먹질이 나타난 것이다.명백한 군사적 도발행위다.수많은 인명피해까지 내게 했다.
북한이 경수로사업을 서두르고 싶다면 그렇게 할 방법이 있다.그렇게 할 수 있는 키는 미국이나 한국이 아니라 바로 북한이 쥐고 있다.한국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잠수함공비침투사건을 사과하고 이런 일이 다신 없도록 약속을 해달라는 것뿐이다.무엇이 어려운가.
우리는 이번 일로 북한이 앞으로도 핵개발 재개위협을 또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차제에 그런 일이 다시 없도록 하는 장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되 협박에 굴복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북한은 항상 우리가 확고한 입장을 견지할 때 건설적인 반응을 보여왔음을 기억하고 있다.
오는 24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는 보다 분명한 대북 메시지를 보내야 할 것이다.우리는 미국이 전폭적이고도 명시적으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
1996-11-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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