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과 유대강화로 4자회담 등 성사 추구/2천년대 아주자유무역대비 사전 정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재선 이후 첫해외나들이의 행선지를 동아시아로 택한 것은 클린턴 2기행정부의 외교정책에 있어 아시아중시를 예고하는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APEC총회에 참석,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8개국 정상들과 회동을 갖는다.그는 또 오스트레일리아와 태국을 순방하고 특히 한국·중국·일본 3개국의 정상들과는 총회와 별도로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동아시아 안보환경의 개선을 위한 의견을 교환한다.
미 행정부는 14일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역사적인 아시아순방의 의의를 설명하기 위해 상오에는 백악관에서 샌디 버거 백악관 안보담당 부보좌관이,하오에는 프레스센터에서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각각 브리핑을 갖는 등 하루종일 부산을 떨었다.이에앞서 13일에는 존 울프 미 APEC대사가 이번 총회의 의제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버거 부보좌관은 클린턴 행정부가 동아시아와의 관계개선에 외교정책의 우선권을 두는 이유로 우선 안보적인 측면에서 ▲10만명의 미군주둔 ▲일본과의 신안보동맹 ▲북한 핵동결 ▲한반도평화를 위한 4자회담 ▲아세안의 역내 안보대화 ▲중국과의 관계개선 등과 경제적 측면에서 2010년 혹은 2020년까지 이 지역의 자유무역지대화 등을 들었다.
이 가운데서도 미국이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분야는 대중국관계로 양국의 정상회담에 앞서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17일 중국을 방문,사전 입장 조율을 거치게 된다.미국은 특히 21세기에 도래할지도 모르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제2냉전」을 미연에 방지하고 아울러 중국을 동아시아 안보를 위한 협력자로 끌어들이기 위한 지속적 노력을 추구한다는 것이다.이에따라 4자회담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국측의 역할 행사도 강력하게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2기행정부의 아시아중시정책은 결국 동아시아 평화의 안전판 확보에 목표를 둔 것으로 한반도문제의 해법도 그 틀안에서 추구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클린턴 대통령의 의지는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간에 지난 4년간 17번의 외무회담을 가진데서도 잘 읽을수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재선 이후 첫해외나들이의 행선지를 동아시아로 택한 것은 클린턴 2기행정부의 외교정책에 있어 아시아중시를 예고하는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APEC총회에 참석,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8개국 정상들과 회동을 갖는다.그는 또 오스트레일리아와 태국을 순방하고 특히 한국·중국·일본 3개국의 정상들과는 총회와 별도로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동아시아 안보환경의 개선을 위한 의견을 교환한다.
미 행정부는 14일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역사적인 아시아순방의 의의를 설명하기 위해 상오에는 백악관에서 샌디 버거 백악관 안보담당 부보좌관이,하오에는 프레스센터에서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각각 브리핑을 갖는 등 하루종일 부산을 떨었다.이에앞서 13일에는 존 울프 미 APEC대사가 이번 총회의 의제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버거 부보좌관은 클린턴 행정부가 동아시아와의 관계개선에 외교정책의 우선권을 두는 이유로 우선 안보적인 측면에서 ▲10만명의 미군주둔 ▲일본과의 신안보동맹 ▲북한 핵동결 ▲한반도평화를 위한 4자회담 ▲아세안의 역내 안보대화 ▲중국과의 관계개선 등과 경제적 측면에서 2010년 혹은 2020년까지 이 지역의 자유무역지대화 등을 들었다.
이 가운데서도 미국이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분야는 대중국관계로 양국의 정상회담에 앞서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17일 중국을 방문,사전 입장 조율을 거치게 된다.미국은 특히 21세기에 도래할지도 모르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제2냉전」을 미연에 방지하고 아울러 중국을 동아시아 안보를 위한 협력자로 끌어들이기 위한 지속적 노력을 추구한다는 것이다.이에따라 4자회담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국측의 역할 행사도 강력하게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2기행정부의 아시아중시정책은 결국 동아시아 평화의 안전판 확보에 목표를 둔 것으로 한반도문제의 해법도 그 틀안에서 추구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클린턴 대통령의 의지는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간에 지난 4년간 17번의 외무회담을 가진데서도 잘 읽을수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1996-11-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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