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가 「이즈이 스캔들」 파문 확산/불법헌금 기록 수첩압수

일 정가 「이즈이 스캔들」 파문 확산/불법헌금 기록 수첩압수

입력 1996-11-12 00:00
수정 1996-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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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상·후생상 등 10여명 연루 확인/통산성·대장성 관료 1백여명엔 향응

탈세 사건으로 구속된 일본 석유도매상 이즈이 준이치로(천정순일랑)가 석유 거래를 둘러싸고 자민당 미쓰즈카(삼총)파 총수이며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2차 내각에서 대장상을 맡은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의원에게도 정치 헌금을 하는 등 정계와 관계에도 깊숙한 관련을 맺어온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문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미쓰즈카파 사무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미쓰즈카 대장상을 후원하는 10개 정치 단체에 이즈미 사장이 약 6백50만엔(약 4천8백만원)을 헌금했다고 시인했다.

미쓰즈카 대장상은 운수상을 거쳐 지난 88년 12월부터 89년 6월까지 석유업계를 관장하는 통산상을 맡았으며 그뒤에도 자민당의 정책의장과 간사장을 역임하는 등 정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또한 고이즈미 준이치로(소천순일랑) 후생상의 정치 단체에도 이즈미 사장이 자량 유지비조로 30만엔을 지원했다고 비서진이 이날 털어놨다.

이로써 이즈이 용의자로부터 정치 헌금을 받은의원은 야마사키 다쿠(산기척)자민당 정책의장을 비롯해 1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통산성과 대장성의 고위 공무원 100여명도 이즈이로부터 접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즈이 용의자로부터 요정 등에서 향응을 베풀거나 정치 헌금 사실을 기재한 수첩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 일본의 적지않은 정치인들이 이즈인 스캔들과 연관돼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도쿄=강석진 특파원>
1996-11-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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