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고속도」 본격 추진/ESCAP 합의

「아시아 고속도」 본격 추진/ESCAP 합의

입력 1996-11-09 00:00
수정 1996-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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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반도∼북경∼파리 2개 노선/총연장 38,000㎞

범아시아 횡단철도 구축사업에 이어 아시아 각국의 도로를 연결,유럽까지 잇는 아시아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8일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에서 아시아 각국의 도로를 연결,유럽으로 통하는 아시아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SCAP는 80년대 초반 아시아고속도로 구축사업을 구상,각국에 의사타진을 했으나 중국 등 일부 국가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자국을 거쳐 유럽으로 가는 새로운 노선을 들고 나와 이를 수용할 경우 아시아고속도로망 구축사업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사업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 남동익 수송심의관은 『ESCAP에서 한반도까지 아시아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데는 합의했으나 한반도와 일본을 해저로 연결하는 문제는 구체화된 바 없다』며 『잠정노선은 해당 국별로 타당성 조사를 거쳐 2∼3년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SCAP가 구상중인 아시아고속도로잠정노선은 일본에서 해저터널로 한반도를 연결하고 중국 북경에서 남부 및 북부노선으로 갈라져 파리에서 만나도록 돼 있다.

남부노선은 북경에서 하노이·방콕·델리·앙카라·부다페스트를 지나 남유럽으로 연결되며 총 연장은 2만3천㎞이다.북부노선은 북경에서 몽골·시베리아를 거쳐 모스크바·북유럽으로 연결되며 총 연장은 1만5천㎞로 돼 있다.<육철수 기자>
1996-11-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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