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계원로들 “총선 선전”/나윤도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미 정계원로들 “총선 선전”/나윤도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나윤도 기자 기자
입력 1996-11-08 00:00
수정 1996-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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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통령 및 의회·주지사선거가 끝난 워싱턴 정가에는 새삼 『인생은 70부터』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이번 총선에서 출사표를 던졌던 70세이상 현역의원 12명이 모두 다시 당선됐기 때문이다.

93세의 나이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에 다시 나섰던 스트롬 서몬드 의원(공화)은 손자뻘인 43세의 도전자를 보기좋게 누르고 8선고지에 올라섰다.그는 12월이면 94세로 6년 임기를 채울수 있다면 100세 의원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자신의 건강을 과시하기 위해 홍보용 팸플릿에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크게 실었던 87세의 시드니 예이츠 하원의원(민주,일리노이) 역시 63대37 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통산 24선(민주당으로는 16선) 고지에 올랐고 80세의 헨리 곤잘레스 하원의원(민주,텍사스)도 무난히 당선됐다.

이밖에도 제시 헬름스(74·공화,노스 캐롤라이나) 테드 스티븐스(72·공화,알래스카) 상원의원,조지 브라운(76·민주,캘리포니아) 랄프 홀(73·민주,텍사스) 벤자민 길만(73·공화,뉴욕) 헨리 하이드(72·공화,일리노이) 랄프 레귤라(71·공화,오하이오) 아모 허프톤(70·공화,뉴욕) 존 딩겔(70·민주,미시간) 하원도 무난히 관문을 통과했다.

이들 고령의원들은 한결같이 젊은이 못지 않은 건강으로 왕성한 활동을 펴왔기 때문에 젊음을 무기로 세대교체를 주장해오는 30­40세 도전자들을 물리칠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70세 이상으로 낙선한 사람은 대통령에 나섰던 보브 돌 후보 뿐이다.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그도 실패했다고만은 볼수 없다.61년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래 36년간 단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으며 처음이자 마지막인 이번 실패도 의회선거에서는 공화당에 많은 의석을 안겨준 살신성인의 결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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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1-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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