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분실사고 급증/발급쉬워 2년새 2배

여권 분실사고 급증/발급쉬워 2년새 2배

입력 1996-11-04 00:00
수정 1996-11-0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허위신고후 기존것 위조범에 팔기도

여권을 발급받기가 수월해지면서 여권 분실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여권을 잃어버린 것처럼 속여 새 여권을 발급받고 기존의 여권을 외국에서 여권위조범 등에게 파는 사례까지 나타난다.

3일 김포공항경찰대에 따르면 올들어 접수된 여권 분실 사고는 1천815건이다.한달 평균 180여건으로 겨울철을 맞아 해외여행이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2천건이 넘을 전망이다.

지난 94년 분실 사고는 1천200여건,95년은 1천600여건이었다.2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시기적으로는 해외 여행 성수기인 1·7·8·12월이 가장 많고,연령 별로는 20∼40대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입국심사대와 대합실에서 분실사고가 잦았다.

여권 분실 사고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해외 여행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구청에서 여권을 발급해주는 등 발급절차가 간편해짐에 따라 여권 분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도 주요 요인이다.

경찰은 분실 여권을 주인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컴퓨터 전산망에 입력해 수소문하지만 여권 뒷면에 주소와 연락처를 제대로 적는 사람이 거의 없어 헛수고를 하기 일쑤다.

김포공항경찰대 김정 수사관은 『경찰이 연락하더라도 찾아가는 사람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여권을 분실했다고 신고하고 새로 여권을 만든 뒤 기존 여권을 외국에 나가 파는 사례도 늘고 있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주병철 기자>
1996-11-04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