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신한국의원/이동복 자민련의원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과 자민련 이동복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안기부 출신의 대북 전문가이다.정 의원은 지난 83년부터 95년까지 안기부에 있으면서 기획판단국장과 제1차장을 역임했으며 이의원은 91년부터 93년까지 안기부장 특보를 지냈다.
두 의원이 비록 여야로 갈렸지만 대북·안보문제에서 만큼은 아직도 「한솥밥 식구」라 말할 수 있다.28일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두 의원은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은 안보태세를 점검하는 기회였다』며 둔감해져가는 국가 안보의식에 경종을 울렸다.
물론 일부 딴 목소리를 내기도 했으나 근저에 깔린 대북·안보관은 맥을 같이 했다.예컨대 좌경화 세력과 관련,정의원은 낭만적인 동족의식에 호소하는 「햇빛론」 등을 거론하며 일부 야당과 재야운동권을 겨냥한 반면 이의원은 정부·여당내에 친북적인 불순세력이 있어 대북·통일정책에 혼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근저에는 안기부법 개정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두의원은 다른 방식으로 자주외교를 촉구했다.정의원은 『핵협상과 잠수함 침투사건 등 대북정책에서 한·미간의 미묘한 입장차이를 극복,우리의 주도권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의원은 잠수함 침투와 관련해 남북대화를 강조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은 우리가 북한에 요구한 「납득할만 한 조치」와 배치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자세를 요구했다.
두 의원은 또 통일과 대북문제 및 주변정세에 정통한 전문가들을 정책과정에 폭넓게 참여시키고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비리를 계기로 무기체계 도입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맞추기도 했다.〈백문일 기자〉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과 자민련 이동복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안기부 출신의 대북 전문가이다.정 의원은 지난 83년부터 95년까지 안기부에 있으면서 기획판단국장과 제1차장을 역임했으며 이의원은 91년부터 93년까지 안기부장 특보를 지냈다.
두 의원이 비록 여야로 갈렸지만 대북·안보문제에서 만큼은 아직도 「한솥밥 식구」라 말할 수 있다.28일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두 의원은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은 안보태세를 점검하는 기회였다』며 둔감해져가는 국가 안보의식에 경종을 울렸다.
물론 일부 딴 목소리를 내기도 했으나 근저에 깔린 대북·안보관은 맥을 같이 했다.예컨대 좌경화 세력과 관련,정의원은 낭만적인 동족의식에 호소하는 「햇빛론」 등을 거론하며 일부 야당과 재야운동권을 겨냥한 반면 이의원은 정부·여당내에 친북적인 불순세력이 있어 대북·통일정책에 혼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근저에는 안기부법 개정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두의원은 다른 방식으로 자주외교를 촉구했다.정의원은 『핵협상과 잠수함 침투사건 등 대북정책에서 한·미간의 미묘한 입장차이를 극복,우리의 주도권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의원은 잠수함 침투와 관련해 남북대화를 강조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은 우리가 북한에 요구한 「납득할만 한 조치」와 배치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자세를 요구했다.
두 의원은 또 통일과 대북문제 및 주변정세에 정통한 전문가들을 정책과정에 폭넓게 참여시키고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비리를 계기로 무기체계 도입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맞추기도 했다.〈백문일 기자〉
1996-10-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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