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정적 일본만화에 “선전포고”

중국,선정적 일본만화에 “선전포고”

입력 1996-10-26 00:00
수정 1996-10-2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자·이백 생애그린 도덕만화 대량 보급

섹스와 폭력이 난무하는 외국만화의 범람으로 어린이들의 정신이 병들고 있다고 판단한 중국이 특히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일본만화의 해독에 맞서 중국의 전통적 가치관을 부각시키는 도덕만화를 집중보급하면서 일본만화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불건전 외국만화 추방을 내건 중국 「만화전쟁」의 선봉에는 중국철학의 대부인 공자,대표적 시인 이백,아편반대운동가 임칙서 등 위인들의 생애를 그린 「젊은 중국 천재」,복종과 팀웍을 강조하는 코치 밑에서 훈련받아 국가대표팀으로 상승하는 스포츠영웅 신디를 주인공으로 한 「축구소년」 등 도덕만화들이 나섰다.

중국관계자들은 경제성장과 시장경제 추세를 타고 외국문물이 중국에 무차별 상륙,어린이들의 가치관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려한다.

중국 무한시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도서의 약 80%가 외국만화를 기초로 했으며 이중 다수가 폭력·음란성을 띤 것으로 나타났다.〈북경 AP 연합〉

1996-10-26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