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근육의 일부 상사근 마비가 주원인/사시 치료받은뒤 정형외과 등 찾도록/방치땐 턱뼈 발달 늦고 목근육 단축 등 이상나타나
자신도 모르게 평소 머리가 삐딱하게 옆으로 기울어 있다면 목보다는 눈검사를 우선 받아야 한다.
고개를 옆으로 비스듬히 한 채 걷는 사람을 주변에서 흔히 보게 된다.
「여섯시 오분전」이나 「여섯시 오분」이라고도 불리는 두위경사(머리기울임)는 보통 목근육의 이상 때문으로만 여긴다.
그래서 정형외과를 찾아 목근육수술을 받고 장기간 물리치료를 하지만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머리기울임」 현상은 눈근육 가운데 하나인 상사근 마비때문에 주로 생기기 때문이다.제4뇌신경에 지배되는 상사근은 눈을 내회선시키고 아래로 끌어당기는 역할을 한다.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 상사근에 염증이 생기거나 교통사고·타박상등의 외상으로 제4뇌신경이 마비되면 상사근이 작용을 못하게 된다.
상사근이 마비된 쪽 눈은 위로 올라가 「상사시」가 되기 때문에 물체가 두개로 겹쳐서 보이거나 비뚤어져 보인다.
마비된 눈쪽 방향으로 머리를 기울이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반대쪽으로 머리를 기울이면 마비된 눈이 올라가지 않아 두 눈은 똑바로 되고 편해진다.결국 상사근이 마비된 눈의 반대쪽으로만 머리가 기울게 되는 것이다.
머리가 오랫동안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있으면 2차적으로 목근육단축이 오게 되고 같은 쪽 턱뼈의 발달도 느려진다.
반대쪽 뺨은 밑으로 처지게 되어 얼굴의 좌우비대칭이 생기기도 한다.환자의 약 75%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선천성인 경우 아기는 한쪽으로 누우려고만 해 머리의 비대칭현상도 생긴다.
목근육의 이상으로 머리기울임현상이 나타날 때 2차적으로 사시가 생길 수 있다고 잘못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눈의 상사근마비로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2차적으로 신체이상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머리기울임환자는 눈의 이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우선 사시에 대한 검진을 받아본 뒤 정형외과나 소아과·재활의학과를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머리기울임」은 두 눈으로 함께 볼 때 나타나고 한쪽 눈을 가리면 사라지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가 안근육이상 때문인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치료는 근육수술로 상사시를 없애야만 하며 마비된 상사근의 강화술도 함께 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조윤애 안과과장은 『오래되면 시력이 떨어져 약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안근육이상으로 생긴 머리기울임현상은 소아의 경우 6세이전에 안과적 수술이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02)9209357.〈김성수 기자〉
자신도 모르게 평소 머리가 삐딱하게 옆으로 기울어 있다면 목보다는 눈검사를 우선 받아야 한다.
고개를 옆으로 비스듬히 한 채 걷는 사람을 주변에서 흔히 보게 된다.
「여섯시 오분전」이나 「여섯시 오분」이라고도 불리는 두위경사(머리기울임)는 보통 목근육의 이상 때문으로만 여긴다.
그래서 정형외과를 찾아 목근육수술을 받고 장기간 물리치료를 하지만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머리기울임」 현상은 눈근육 가운데 하나인 상사근 마비때문에 주로 생기기 때문이다.제4뇌신경에 지배되는 상사근은 눈을 내회선시키고 아래로 끌어당기는 역할을 한다.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 상사근에 염증이 생기거나 교통사고·타박상등의 외상으로 제4뇌신경이 마비되면 상사근이 작용을 못하게 된다.
상사근이 마비된 쪽 눈은 위로 올라가 「상사시」가 되기 때문에 물체가 두개로 겹쳐서 보이거나 비뚤어져 보인다.
마비된 눈쪽 방향으로 머리를 기울이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반대쪽으로 머리를 기울이면 마비된 눈이 올라가지 않아 두 눈은 똑바로 되고 편해진다.결국 상사근이 마비된 눈의 반대쪽으로만 머리가 기울게 되는 것이다.
머리가 오랫동안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있으면 2차적으로 목근육단축이 오게 되고 같은 쪽 턱뼈의 발달도 느려진다.
반대쪽 뺨은 밑으로 처지게 되어 얼굴의 좌우비대칭이 생기기도 한다.환자의 약 75%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선천성인 경우 아기는 한쪽으로 누우려고만 해 머리의 비대칭현상도 생긴다.
목근육의 이상으로 머리기울임현상이 나타날 때 2차적으로 사시가 생길 수 있다고 잘못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눈의 상사근마비로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2차적으로 신체이상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머리기울임환자는 눈의 이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우선 사시에 대한 검진을 받아본 뒤 정형외과나 소아과·재활의학과를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머리기울임」은 두 눈으로 함께 볼 때 나타나고 한쪽 눈을 가리면 사라지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가 안근육이상 때문인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치료는 근육수술로 상사시를 없애야만 하며 마비된 상사근의 강화술도 함께 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조윤애 안과과장은 『오래되면 시력이 떨어져 약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안근육이상으로 생긴 머리기울임현상은 소아의 경우 6세이전에 안과적 수술이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02)9209357.〈김성수 기자〉
1996-10-24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