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환씨 대종상 「로비」수사/검찰

곽정환씨 대종상 「로비」수사/검찰

입력 1996-10-23 00:00
수정 1996-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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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혐의도… 구속뒤 비리제보 잇따라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2일 방화 혐의로 구속된 합동영화사 대표 곽정환씨(66)가 올 대종상 영화제에서 자사 제작 영화인 「애니깽」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일부 심사위원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애니깽」은 지난 89년 곽씨와 서울 시네하우스극장에 불을 지르기로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선 감독(55)이 제작했다.

검찰 관계자는 『개봉도 되지 않은 영화가 대상에 선정된 것은 곽씨 등의 로비가 작용했다는 영화계의 지적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17일 곽씨를 구속한 이후 곽씨의 주변 인물과 영화계의 비리에 대한 제보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의 대종상 영화제 당시 「애니깽」은 경쟁영화 3편이 14개,10개,9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데 비해 6개 부문에서만 후보에 올랐으나 대상을 받았다.



검찰은 곽씨가 또 영화 수입금 가운데 거액을 탈세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선화 기자〉
1996-10-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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