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비침투후 남북접촉 연쇄 무산

공비침투후 남북접촉 연쇄 무산

입력 1996-10-21 00:00
수정 1996-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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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술·예술행사 등 6건중 5건이 불발/접촉 성사된 경우도 참석자 직위 하향조정

지난달 18일 강릉 북한 무장공비침투사건 이후 남북한당국 및 민간차원의 접촉이 연쇄적으로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원 교류협력국에 따르면 『북한 잠수함침투사건(9월18일)이후 이번달 16일까지 당초 6건의 남북한 당국자 및 민간인 차원의 접촉이 예정돼 있었으나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불참통보로 5건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세계기상기구 아시아지역협의회 총회에 우리측에서는 봉종헌 기상청장이 참석했으나 북한측이 불참,남북한 접촉이 무산됐다.

민간차원에서는 태국 방콕에서 지난 15일 열린 제5차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에 북한측이 불참,남북간 종교인 접촉이 무산됐고,18일부터 중국 심양에서 중국 요령대학과 북한 조선사회과학자협회 공동주최로 열리는 「21세기 정신과 문화발전 국제학술회의」는 우리측에서 불참키로 결정했다.

이밖에도 18일부터 일본 미술세계사의 주최로 도쿄에서 열리는 「코리아 평화미술전」은 주최측이 북한화가 초청취소를 결정했으며,오는 25일부터 중국 북경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고려학회 주최 학술회의는 주최측이 12월로 행사를 연기했다.

한편 접촉이 성사된 경우에도 남북한은 당초 참석인사의 직위를 하향조정하는 등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북한은 지난달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지적재산권기구 총회를 계기로 차관급 접촉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은 참석예정이던 정낙천 발명총국장이 불참하고 현지공관원이 대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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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0-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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