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호 전 국방 금명 소환/기밀누설·수뢰혐의 수사/검찰

이양호 전 국방 금명 소환/기밀누설·수뢰혐의 수사/검찰

입력 1996-10-21 00:00
수정 1996-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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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계좌 압수수색 자금추적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의 군사기밀 누출 및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20일 금명간 이전장관을 소환,지난해 7월 경전투 헬기사업(KLH)과 관련해 대우중공업이 무기중개상 권병호씨에게 준 3억원 가운데 1억5천만원을 건네받았는지 등을 추궁하기로 했다.〈관련기사 3·4면〉

검찰은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뇌물수수 및 공무상 비밀 누설혐의로 이 전 장관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권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된 대우중공업의 경리 담당자 2∼3명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당시의 윤영석회장과 석진철 사장,정호신 전무 등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밤 이전장관과 권씨가 운영해온 UGI사 명의의 계좌,대우중공업 명의의 계좌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이 공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장군 진급 대상자들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 전장관에게 권씨를 소개한 예비역 준장 이달화씨와 권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무기중개사 UGI의 한국지사장 강종호씨 등 5∼6명을 불러 이 전 장관과 권씨와의 관계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번주안에 노태우 전대통령의 딸 소영씨를 소환,권씨를 통해 3천5백만원어치의 다이아몬드 반지 등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이 권씨에게 건넨 F­16 전투기 부품 고장유무 자동점검장비(CDS)자료 내용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국방장관은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되기 전 국방부 정보본부장 시절 권씨에게 4천만원을 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기무사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92년 7월쯤 예비역 준장인 이달화씨 소개로 만난 권씨가 『노대통령의 딸인 소영씨를 잘 알고 있으며 진급 로비자금으로 1억5천만원이 필요하다』고 해 거절하자 『사업자금으로 4천만원이라도 빌려달라』고 간청,권씨가 운영하고 있는 UGI사 주식을 담보로 4천만원을 빌려줬다는 것이다.〈박홍기 기자〉
1996-10-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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