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두집 살림“초읽기”/이철 전 의원 등 원외위장 24명 탈당

민주 두집 살림“초읽기”/이철 전 의원 등 원외위장 24명 탈당

백문일 기자 기자
입력 1996-10-15 00:00
수정 1996-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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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통추」 모두 KT 사당화 반감

민주당이 또다시 쪼개질 것인가.비주류측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준비위 결성으로 당이 「두집살림」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철 전 의원 등 원외 지구당위원장 24명이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을 탈당했다.

「원외」일 뿐인데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으나 탈당인사 대부분이 「통추」 멤버인데다 비주류측도 이들 행동에 『그럴만하다』고 공감을 표시,이번 사태는 「탈당 도미노」의 불을 지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들은 회견에서 「이기택 총재의 사당화」를 탈당의 첫번째 이유로 꼽았다.이어 민주당에 더이상 희망을 갖지 않는다며 새로운 정치적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이는 통추를 포함한 비주류의 공통분모라는 점에서 이총재에 대한 「최후통첩」으로 받아들여진다.

물론 이총재측이 통추에 참여한 제정구 전 총무에게 사퇴를 종용하고 이총재를 비난한 이철전의원에게 징계를 가하는 등 압력을 가한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됐지만 「탈당」은 어차피 예정된 수순의 하나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날 탈당사태는 분당의 「예고편」이며 본격적인 두집살림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다.〈백문일 기자〉
1996-10-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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