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6 소총·실탄 제조국·번호 없어 의혹/중국제 대전차로켓… 통신장비는 일제
국방부는 29일 강릉의 북한 무장공비침투는 대규모 도발을 위한 주요시설의 정탐이 주목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생포된 이광수의 진술과 함께 노획된 장비와 잠수함의 정밀조사 결과에 의해서도 일증되고 있다. 노획장비의 제조국가별 내역과 한·미 합동기술팀의 잠수함 정밀조사 중간결과를 알아본다.<편집자>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 26명 가운데 사살하거나 생포한 22명으로부터 노획한 무기 등 각종 물품은 북한제를 비롯,우리나라와 캐나다·중국·미국·스위스·일본·러시아·독일 등 9개국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획물이 여러 국적인 이유는 정찰을 비롯한 각종 특수임무수행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으로 군당국을 보고 있다.
29일 군당국에 따르면 공비로부터 노획한 물건은 총1백90종 2천35점으로 이중 M16소총과 M16소총실탄 3백53발만 제조국표시나 일련번호가 없어 구입처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들이 소지한 무기중 가장 화력이 커 눈길을 끈 692대전차로켓탄 추진제는 중국제다. 692대전차로켓은 북한이 러시아산을 개량해 사용중인 무반동포 RPG7과 유사하다.
산소통·오리발·수경·레귤러이터(호흡기)·잠수벨트 등 침투장비와 전기책·이어폰·워키토키·라디오 등 통신장비·카메라·비디오카메라·비디오테이프·접사렌즈·5백㎜ 망원렌즈,·야시경·쌍안경 등 정찰장비와 같이 정밀제품은 모두 일본제다. 브로닝권총(구경 9㎜)과 실탄·탄창 등은 캐나다산이었고 스쿠버용 손목시계는 스위스제다.
이밖에 러시아제 수중잠수경 카메라,미국제 M26 수류탄 및 신관,M16 소총탄창,수류탄 안전손잡이와 독일제 스패너 및 공구세트를 소지했다.
우리나라 것으로는 M16소총멜빵·러닝셔츠·망사팬티·양말·성냥이다.
북한 자체 제조품으로는 잠수함을 비롯,접절식 AK58소총 및 실탄,66식 권총 및 실탄,M16 소총 탄피,F1 수류탄,RPG43대전차수류탄,방수복과 아군위장용 전투복 상·하의 및 전투 모,구명조끼,수중단도,방수낭,복면·군용해양도첩,수첩 등이다. 이밖에 대부분의 복장류와해당화 껌 등 기호품·부식품 등도 북한산이다.
군 관계자는 『노획물의 종류와 제조국 등에 비춰 이 잠수함과 공비들은 특수임무를 띠고 평소에도 그에 대비한 훈련을 쌓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노획물은 북한 특수공작원의 임무와 훈련방법 등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북 잠수함/특수제작된 공작원 침투용/어뢰 발사장치 부위에 공작원 침실·출입구/수중침투시 적응 쉽게 압력승강장치 부착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북한 상어급 잠수함은 선수 오른쪽에 공작원 침투전용출입문을 설치하는 등 공작원 침투용으로 특별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미 합동기술조사팀이 해군 진해기지에서 정밀조사한 중간결과에 따르면 통상 잠수함은 어뢰를 장착하도록 돼 있으나 이번 잠수함에서는 어뢰발사장치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어뢰가 들어가는 자리에 공작원 침실과 출입구 등을 마련했다.또 이들이 수중으로 침투할 때 쉽게 수압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압력승강장치도 만들었다.
공작원침실은 탈출구부분 바로 위에 4개의 베니어판으로 덮어 만들었고 탈출 때는 베니어판만 제거하면 탈출구가 나오도록 제작됐다.침실에서는 물주머니 1개,잠수두건 2개,침투 및 복귀에 사용하는 줄 1㎞가량도 발견됐다.
내부시설을 보면 선수로부터 공작원침실·취사실·무기고·통신실·기관조정실·기기조정실·기계실이 배치돼 있었으나 무기고는 무장공비가 좌초 직후 잠수함에서 탈출할 때 지른 방화로 전소된 상태였다.
잠수함내부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선미부분 기계실 벽쪽으로 전동기와 연결된 2개의 배관선 중간부분에 표기된 「봉대보이라공장」.이 잠수함이 실제로 건조된 함남 신포조선소를 위장하기 위해 써넣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밖에 각종 압력계기판에는 「평양」이라는 글씨가,공기압축기의 경우 제작연도가 「94년2월4일」로 표기돼 있었다.대부분의 기제는 북한제품이었으나 독일·일본·중국제 등도 일부 장착돼 있었다.<황성기 기자>
국방부는 29일 강릉의 북한 무장공비침투는 대규모 도발을 위한 주요시설의 정탐이 주목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생포된 이광수의 진술과 함께 노획된 장비와 잠수함의 정밀조사 결과에 의해서도 일증되고 있다. 노획장비의 제조국가별 내역과 한·미 합동기술팀의 잠수함 정밀조사 중간결과를 알아본다.<편집자>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 26명 가운데 사살하거나 생포한 22명으로부터 노획한 무기 등 각종 물품은 북한제를 비롯,우리나라와 캐나다·중국·미국·스위스·일본·러시아·독일 등 9개국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획물이 여러 국적인 이유는 정찰을 비롯한 각종 특수임무수행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으로 군당국을 보고 있다.
29일 군당국에 따르면 공비로부터 노획한 물건은 총1백90종 2천35점으로 이중 M16소총과 M16소총실탄 3백53발만 제조국표시나 일련번호가 없어 구입처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들이 소지한 무기중 가장 화력이 커 눈길을 끈 692대전차로켓탄 추진제는 중국제다. 692대전차로켓은 북한이 러시아산을 개량해 사용중인 무반동포 RPG7과 유사하다.
산소통·오리발·수경·레귤러이터(호흡기)·잠수벨트 등 침투장비와 전기책·이어폰·워키토키·라디오 등 통신장비·카메라·비디오카메라·비디오테이프·접사렌즈·5백㎜ 망원렌즈,·야시경·쌍안경 등 정찰장비와 같이 정밀제품은 모두 일본제다. 브로닝권총(구경 9㎜)과 실탄·탄창 등은 캐나다산이었고 스쿠버용 손목시계는 스위스제다.
이밖에 러시아제 수중잠수경 카메라,미국제 M26 수류탄 및 신관,M16 소총탄창,수류탄 안전손잡이와 독일제 스패너 및 공구세트를 소지했다.
우리나라 것으로는 M16소총멜빵·러닝셔츠·망사팬티·양말·성냥이다.
북한 자체 제조품으로는 잠수함을 비롯,접절식 AK58소총 및 실탄,66식 권총 및 실탄,M16 소총 탄피,F1 수류탄,RPG43대전차수류탄,방수복과 아군위장용 전투복 상·하의 및 전투 모,구명조끼,수중단도,방수낭,복면·군용해양도첩,수첩 등이다. 이밖에 대부분의 복장류와해당화 껌 등 기호품·부식품 등도 북한산이다.
군 관계자는 『노획물의 종류와 제조국 등에 비춰 이 잠수함과 공비들은 특수임무를 띠고 평소에도 그에 대비한 훈련을 쌓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노획물은 북한 특수공작원의 임무와 훈련방법 등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북 잠수함/특수제작된 공작원 침투용/어뢰 발사장치 부위에 공작원 침실·출입구/수중침투시 적응 쉽게 압력승강장치 부착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북한 상어급 잠수함은 선수 오른쪽에 공작원 침투전용출입문을 설치하는 등 공작원 침투용으로 특별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미 합동기술조사팀이 해군 진해기지에서 정밀조사한 중간결과에 따르면 통상 잠수함은 어뢰를 장착하도록 돼 있으나 이번 잠수함에서는 어뢰발사장치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어뢰가 들어가는 자리에 공작원 침실과 출입구 등을 마련했다.또 이들이 수중으로 침투할 때 쉽게 수압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압력승강장치도 만들었다.
공작원침실은 탈출구부분 바로 위에 4개의 베니어판으로 덮어 만들었고 탈출 때는 베니어판만 제거하면 탈출구가 나오도록 제작됐다.침실에서는 물주머니 1개,잠수두건 2개,침투 및 복귀에 사용하는 줄 1㎞가량도 발견됐다.
내부시설을 보면 선수로부터 공작원침실·취사실·무기고·통신실·기관조정실·기기조정실·기계실이 배치돼 있었으나 무기고는 무장공비가 좌초 직후 잠수함에서 탈출할 때 지른 방화로 전소된 상태였다.
잠수함내부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선미부분 기계실 벽쪽으로 전동기와 연결된 2개의 배관선 중간부분에 표기된 「봉대보이라공장」.이 잠수함이 실제로 건조된 함남 신포조선소를 위장하기 위해 써넣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밖에 각종 압력계기판에는 「평양」이라는 글씨가,공기압축기의 경우 제작연도가 「94년2월4일」로 표기돼 있었다.대부분의 기제는 북한제품이었으나 독일·일본·중국제 등도 일부 장착돼 있었다.<황성기 기자>
1996-09-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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