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사회 거짓선전 결국 실패로 끝날것
최근 미국과 일본 중견 언론인들이 「언론의 윤리」에 관해 양국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솔직한 견해를 교환하는 세미나가 있어 미국의 일본협회 회장으로서 자리를 함께했다.토의가 솔직하고 정직하게 이루어져 기분이 좋았으며 일본과 전통이 비슷한 한국 언론인과 미국 저널리스트간에도 같은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짐작해 본다.실제 한,미,일 3국 만남의 장으로 성사시켜 볼 만 하다.도덕적 측면 뿐만 아니라 인쇄 및 전자 매체의 역할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를 나눴다.나에겐 우리 자유 언론이 전제 정권에 미칠 충격에 대해 생각할 계기가 됐다.
○군·재벌처벌 놀라
분명 북한 지도층은 한국의 신문을 읽고 방송을 보고있다.모든 사람이 지도층의 뜻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따르는 철저히 통제된 북한 사회에서 한국 최고 지도자의 불법자금과 불법 행동에 대한 요구에 저항하지 않았다고 재계및 군부 인사들이 처벌받았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모르긴 몰라도 북한의 상층부는 통일이 되어 한국의 개방된보도관행이 들어온다는 걸 아주 끔찍히 여길 것이다.한국의 두 전직 대통령이 엄한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북한 최고지도부는 잊지 못할 것이다.한국전 남침을 필두로 그들이 저지른 범죄들을 헤아려보곤 불안스런 의문을 떨치지 못할 것이다.통일이 될 경우 아무리 남북간에 어떤 타협이 이뤄졌다 해도 보다 개방된 한국의 언론들은 결국 이번에 전,노 두 대통령에게 했듯이 북한 지도층에 과거에 대한 깨끗한 설명을 요구하지 않을까.
통일 한국의 자유 언론이 설사 북한의 특정인사들을 물고 늘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오랜동안 고통받아온 북한주민들이 자유언론을 통해 세계,그리고 한국의 실상을 알게 될 경우 그들은 어떻게 나올 것인가.북한 주민들은 자제심이 강한 사람들이고 그래서 북한 정권은 일반적인 예상보다 더 오래 지탱해왔다는 말을 나보다 북한을 더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은 자주 한다.그러나 감정이나 정열에 영향받거나 이를 잘 나타내지 않는 자제심 있는 사람은 고통이나 고난에 대한 반응을 꾹 눌러참고 있다.고통이나 고난이 없는 것이아니라 단지 꾹꾹 눌려져 있을 따름인 것이다.
서양 속담에 「깊은 물일수록 조용히 흐른다」는 말이 있다.진실을 알았을 때 북한 사람들이 느낄 분개가 진짜 깊게 흐르리라는 것은 익히 상상할 수 있다.루마니아 지도자의 붕괴직후 운명을 북한 권력자들은 뇌리에서 쉽게 지워버릴 수 없을 것이다.루마니아 지도자는 동구권 가운데 가장 김일성과 비슷했는데,통일 후 과거사에 대한 한국 시민들의 분노는 형제자매인 북한주민들의 그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 것이다.
○북 주민 자제심 강해
통일 과정,혹은 통일에 이르는 절차의 이같은 특수한 측면들은 아직까지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우리는 모두 자유 언론을 소중히 여기고 있는데 바로 그런 이유에서 진정한 민주정부 아래의 한반도 통일이라는 또다른 「소중한 대사」에 이것이 미칠 영향을 냉철히 따져보기를 꺼려하고 있는지도 모른다.현재의 한국정부는 이상적 통일정부처럼 자유선거를 통한 민주정부이며 클린턴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민주주의에 대한 지원을 미 외교정책의 초석으로 삼아왔다.한반도의 모든 주민들에게 민주주의의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그런 통일방안을 미국과 한국정부가 허용하리라곤 생각하기 어렵다.그러므로 통일에 있어서 자유롭고 개방된 언론의 영향을 따져보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의무이다.
통일 전에 자유롭게 보도된 소식들이 북한주민들에게 될수록 많이 알려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망해버린 소련은 70년동안 내내 서방,특히 미국에 대한 거짓선전을 국민들에게 계속해왔지만 결국 그것은 실패로 끝났다.그런 선전에도 불구하고 소련사람들은 할수 있는 한 달러를 남몰래 모아왔고 젊은이들은 미제 청바지 한벌을 얻으려고 온 힘을 기울였으며 미국의 소리 방송과 BBC가 프라우다나 이즈베스티야 신문보다 훨씬 신뢰받았다.
○북 체제 휩쓸어 갈것
북한이 특별경제지역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북한으로 외국자본은 필히 흘러들 것이다.CNN 보도를 보고 느꼈겠지만 개발과 관련한 최근의 평양 회동이 증명하듯 자본유치는 외국인의 유입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없다.프로젝트를 위해외국돈이 오듯 프로젝트의 실행을 위해 기술자가 와야 한다.이 모든 것은 북한정권의 철저한 예방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으로 향한 뉴스와 정보의 물결을 증대시킬 것이다.그러한 뉴스와 정보의 물결은 오로지 가난과 배고픔만을 안겨준 북한체제 자체를 휩쓸어가버릴 결정적인 힘이 되고 말 것이다.<전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미 일본협회 회장>
최근 미국과 일본 중견 언론인들이 「언론의 윤리」에 관해 양국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솔직한 견해를 교환하는 세미나가 있어 미국의 일본협회 회장으로서 자리를 함께했다.토의가 솔직하고 정직하게 이루어져 기분이 좋았으며 일본과 전통이 비슷한 한국 언론인과 미국 저널리스트간에도 같은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짐작해 본다.실제 한,미,일 3국 만남의 장으로 성사시켜 볼 만 하다.도덕적 측면 뿐만 아니라 인쇄 및 전자 매체의 역할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를 나눴다.나에겐 우리 자유 언론이 전제 정권에 미칠 충격에 대해 생각할 계기가 됐다.
○군·재벌처벌 놀라
분명 북한 지도층은 한국의 신문을 읽고 방송을 보고있다.모든 사람이 지도층의 뜻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따르는 철저히 통제된 북한 사회에서 한국 최고 지도자의 불법자금과 불법 행동에 대한 요구에 저항하지 않았다고 재계및 군부 인사들이 처벌받았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모르긴 몰라도 북한의 상층부는 통일이 되어 한국의 개방된보도관행이 들어온다는 걸 아주 끔찍히 여길 것이다.한국의 두 전직 대통령이 엄한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북한 최고지도부는 잊지 못할 것이다.한국전 남침을 필두로 그들이 저지른 범죄들을 헤아려보곤 불안스런 의문을 떨치지 못할 것이다.통일이 될 경우 아무리 남북간에 어떤 타협이 이뤄졌다 해도 보다 개방된 한국의 언론들은 결국 이번에 전,노 두 대통령에게 했듯이 북한 지도층에 과거에 대한 깨끗한 설명을 요구하지 않을까.
통일 한국의 자유 언론이 설사 북한의 특정인사들을 물고 늘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오랜동안 고통받아온 북한주민들이 자유언론을 통해 세계,그리고 한국의 실상을 알게 될 경우 그들은 어떻게 나올 것인가.북한 주민들은 자제심이 강한 사람들이고 그래서 북한 정권은 일반적인 예상보다 더 오래 지탱해왔다는 말을 나보다 북한을 더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은 자주 한다.그러나 감정이나 정열에 영향받거나 이를 잘 나타내지 않는 자제심 있는 사람은 고통이나 고난에 대한 반응을 꾹 눌러참고 있다.고통이나 고난이 없는 것이아니라 단지 꾹꾹 눌려져 있을 따름인 것이다.
서양 속담에 「깊은 물일수록 조용히 흐른다」는 말이 있다.진실을 알았을 때 북한 사람들이 느낄 분개가 진짜 깊게 흐르리라는 것은 익히 상상할 수 있다.루마니아 지도자의 붕괴직후 운명을 북한 권력자들은 뇌리에서 쉽게 지워버릴 수 없을 것이다.루마니아 지도자는 동구권 가운데 가장 김일성과 비슷했는데,통일 후 과거사에 대한 한국 시민들의 분노는 형제자매인 북한주민들의 그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 것이다.
○북 주민 자제심 강해
통일 과정,혹은 통일에 이르는 절차의 이같은 특수한 측면들은 아직까지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우리는 모두 자유 언론을 소중히 여기고 있는데 바로 그런 이유에서 진정한 민주정부 아래의 한반도 통일이라는 또다른 「소중한 대사」에 이것이 미칠 영향을 냉철히 따져보기를 꺼려하고 있는지도 모른다.현재의 한국정부는 이상적 통일정부처럼 자유선거를 통한 민주정부이며 클린턴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민주주의에 대한 지원을 미 외교정책의 초석으로 삼아왔다.한반도의 모든 주민들에게 민주주의의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그런 통일방안을 미국과 한국정부가 허용하리라곤 생각하기 어렵다.그러므로 통일에 있어서 자유롭고 개방된 언론의 영향을 따져보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의무이다.
통일 전에 자유롭게 보도된 소식들이 북한주민들에게 될수록 많이 알려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망해버린 소련은 70년동안 내내 서방,특히 미국에 대한 거짓선전을 국민들에게 계속해왔지만 결국 그것은 실패로 끝났다.그런 선전에도 불구하고 소련사람들은 할수 있는 한 달러를 남몰래 모아왔고 젊은이들은 미제 청바지 한벌을 얻으려고 온 힘을 기울였으며 미국의 소리 방송과 BBC가 프라우다나 이즈베스티야 신문보다 훨씬 신뢰받았다.
○북 체제 휩쓸어 갈것
북한이 특별경제지역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북한으로 외국자본은 필히 흘러들 것이다.CNN 보도를 보고 느꼈겠지만 개발과 관련한 최근의 평양 회동이 증명하듯 자본유치는 외국인의 유입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없다.프로젝트를 위해외국돈이 오듯 프로젝트의 실행을 위해 기술자가 와야 한다.이 모든 것은 북한정권의 철저한 예방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으로 향한 뉴스와 정보의 물결을 증대시킬 것이다.그러한 뉴스와 정보의 물결은 오로지 가난과 배고픔만을 안겨준 북한체제 자체를 휩쓸어가버릴 결정적인 힘이 되고 말 것이다.<전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미 일본협회 회장>
1996-09-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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